역사

왕조멸망고찰

吾喪我 2010. 5. 5. 07:08

중국 왕조가 멸망할때 있었던 일들입니다.

 

1. 자영농의 붕괴, 소작농으로 전락- 현재 우리나라의 중산층 붕괴, 비정규직 증가가 비슷해보입니다.

 

2. 귀족들의 대토지 소유: 나라가 망하기 전에 자영농이 무너지면서 귀족들이 자영농의 땅을 접수하여 대토지를 소유하게 됩니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부익부빈익빈와 비슷해보입니다.

 

3. 외척, 환관의 득세

중국 왕조들은 항상 환관때문에 망했습니다. 진,후한,당,명나라 다 환관이 득세해서 망했지요. 전한이나 조선은 외척때문에 망했지요. 조선은 외척이었던 노론의 세도정치때문에 망했지요.

영국은 깨어있는 귀족때문에 흥했지만 조선은 자기조직만 위한 노론때문에 망했지요.

 

4. 세수가 적어지고 세금이 가혹해짐:

귀족들이 세금을 안내고 자영농들이 무너지니 세금 낼 사람이 줄어들어 세수가 줍니다. 세수가 줄어드니 기존에 남아있는 자영농에게 더 가혹하게 세금을 걷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자산있는 자에게 세금 깍아 주고 평민들에게 가혹하게 세금을 걷으려 하고 있습니다.

 

5. 민란

중국은 망할때 항상 민란이 일어났습니다. 진은 진승,오광의 난, 후한은 황건적, 당은 황소의 난, 원은 홍건적의 난, 명은 이자성의 난, 청은 태평천국의 난, 이 민란은 항상 종교와 밀접했습니다. 주원장은 백련교도의 우두머리였죠.

현재 중국이 파륜공을 엄청나게 핍박한 것은 과거의 역사를 알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에서 지배계급은 변해왔습니다. 한나라와 5호16국시대에는 호족이었고, 남북조시대는 문벌귀족, 송나라이후에는 사대부들이었습니다.

지금은 공산당원과 신흥자본가라는 귀족계급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이들이 깨어있다면 중국은 흥할 것이고 이들이 자기 뱃속만 챙기면 중국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자본주의가 될수록 부익부빈익빈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 심해지면 과거 그들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민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연못이라는 생태계가 있으면 먹이사슬의 최고인 황소개구리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못에 있는 생물들을 다 잡아먹으면 먹을 것이 없게되고 이제 자기네들끼리 잡아먹고 다 망하게 됩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부익부빈익빈이 심해지면 귀족계급이 영원히 대대로 세습될 것 같지만 실제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고 이것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없지요. 귀족이 깨어있고 신분이동이 자유롭다면 흥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득권층이 카르텔을 형성하면 우리나라도 역사의 전철을 밟을 것입니다.

 

기득권층이 카르텔을 형성하는데 이념과 사상, 종교가 그 역할을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흥했던 나라들은 사고가 자유롭고 종교, 이념적으로 억압이 심하지 않았던 나라입니다.

7,8세기 이슬람 국가들이 그러했고 15세기 조선이 그러했고 최근 몇세기 기독교의 억압에서 벗어난 유럽의 나라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국가들이 특권층을 위해 근본주의로 회귀하며 쇠퇴하기 시작했고 조선은 특권층을 위해 성리학 허세에 눌리며 쇠퇴하였습니다

부국이었던 스페인은 네델란드의 신교도를 탄압하면서 세계사의 주도권을 영국에게 빼앗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