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인하로 고개를 든 3%위 물가상승

吾喪我 2025. 9. 21. 05:10

그저께 '보험적금리인하 후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 글을 쓰면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었습니다. 
 
" 앞으로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당장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것은 10년물 금리가 오르더라도 일정 레벨을 넘지 않는다면 녹색처럼 보험적 금리인하 효과로 금리상승하면서 지수는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
그러다 경기 활황으로 물가상승하면서 10년물 금리 레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 상승하면 빨강처럼 금리상승하면서 지수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보험적 금리인하에도 경기둔화를 극복 못하여 pmi가 50을 넘지 못하고 10년물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하면 노랑인 89년11월~90년4월 처럼 지수는 횡보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금 비농업 고용지수가 십만 이하로 나오고 있는데 마이너스가 누적되어 침체로 가서 고등색처럼 10년물금리 주가지수가 둘다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적 금리인하 중에는 침체가 온 적이 없어 이 가능성이 클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는 합니다. "
 
그런데 9월 인플레나우캐스팅과 현재 3%에 접근한 cpi물가상승률을 보면서 '10년물 금리 레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 상승하면 빨강처럼 금리상승하면서 지수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단계가 생각보다 일찍 올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10년물 금리 레벨이 중요한데 9월18일 종가는 4.11%로 아직 위험하지 않아 보이기는 합니다. 
 

 

 

cpi yoy,(좌,실선), cpi mom(우,점선)

 
'보험적금리인하 후 10년물금리 주가지수'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분기점이 되었던 cpi물가상승률은 3%입니다.
주가지수에 영향은 3%위에서 물가상승과 3%아래에서 물가상승은 많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물가상승하면서 3%에 접근한 상황인데 인플레 나우캐스팅은 9월 물가가 3%에 도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우캐스팅 예측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향후 물가향방을 3달 mom 평균으로 보기도 하는데 9월 나우캐스팅 결과를 넣으면 9월 3달 cpi mom평균은 0.323%로 연율환산하면 3.88%가 됩니다. 
물가상승 추세이긴합니다. 
 
'고용과 물가 사이의 간극(https://dunghead.tistory.com/708)' 글에서 언급했는데 1,2년 전에 비해 지금은 고용과 물가 사이의 간극이 좁아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금리인하를 안하고 금리 유지를 했으면 침체가 왔을텐데 그렇다고 금리인하를 하면 고용과 물가 사이의 간극이 좁아져 있어 금방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험적금리인하 후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 글에서 언급한 내용을 가져와봅니다. 
 
" pmi가 50.1을 넘지 못했던 1990년과 임금 주거비의 인플레요소가 없었던 1995년 빼고 보험적 금리인하(1965년이후 7차례 보험적 인하) 후에 대부분 물가는 상승하였습니다. 
1990, 2018년 빼고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을 다 가져갔는데 물가가 3%(과거4%)위를 넘어서 횡보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1967년 보험적금리인하 후만 금리인상에도 물가가 계속 상승하였습니다.
이번에 보험적 금리인하로 pmi가 50위로 오른다면 cpi물가상승률은 3%위를 넘어설거라 생각합니다.
이때 연준이 금리인상을 가져가면 물가는 3%위에서 횡보하고 그 위로 오르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연준이 정부부채때문에 금리인상을 주저하면 물가는 3%위에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 
 
" 예전에는 보험적금리인하를 하면 10년물금리가 하락하다가 경기가 호전되면서 상승하였습니다.
요즘은 포워드 가이던스, 점도표때문에 실제 금리인하 하기 전에 10년물금리가 내려가 버립니다.
그리고 금리인하를 가져가면 나중의 금리인하 효과를 반영하여 10년물금리가 바로 상승합니다. 
올해 9월 빅컷한 날이 10년물 금리 저점이었고 2018년 8월 첫 보험적 금리인하를 가져간 달이 단기 금리저점이었습니다. "
 
보험적 금리인하 효과로 물가가 3%위에서 상승하게 되면 연준의 태도에 따라 물가상승이 멈추고 횡보하거나 아니면 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경제가 안 좋아 금리인하에도 pmi가 50을 넘지 못하면 1989년처럼 물가가 별로 안 오를 수도 있습니다.) 
2021년처럼 물가상승에도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면 물가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2021년에는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고 봐서 10년물금리가 상승하지 않고 횡보하였는데 지금은 물가지옥을 한번 경험한 터라 10년물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3%위에서 물가상승을 막을 방법은 다시 긴축적인 태도로 바뀌는 겁니다.
1965년이후 7번의 보험적 금리인하 후에 5번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가져가서 물가에 대처하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도 연준이 완화적인 태도를 가지면 물가지수mom이 높게 나오고 긴축적으로 나오면 물가지수mom이 낮게 나오는게 반복되었습니다. 
이렇게 줄타기하며 침체와 3%물가상승을 피하면서 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때문에 연준이 긴축적인 태도로 바뀌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면 물가를 잡기는 힘들고 양적완화를 하지 않는한 10년물 금리를 잡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10년물 금리를 인위적으로 통제하면 이것은 물가상승에 기름을 붙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난 2년처럼 긴축과 완화사이 줄타기하며 침체와 3%위 물가상승을 또 피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