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향후 cpi바닥 수치에 따른 시나리오

吾喪我 2023. 2. 19. 05:26

제가 올해 1월에 2024,25년 부동산 시나리오(https://dunghead.tistory.com/448)란 글에서 앞으로 미국 cpi저점에 따른 2024.25년 부동산 시나리오에 대해 애기한 적이 있습니다.
cpi 바닥이 3~4%이상인 경우는 1970년대 인플레 고착화와 비슷하여 금리가 많이 내려가기 힘들어 부동산이 힘들거고
cpi 바닥이 1~2%이하인 경우는 2000년의 약한 침체와 비슷하여 한국 기준금리가 1.75%이하에 머문 기간에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2009년의 양적완화와 같은 경우는 기준금리가 제로금리로 장기간 유지되어 부동산이 크게 상승할 수 있는 데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cpi(파랑,좌) 실업률(검정,우)


향후 cpi 바닥 수치가 어떠하냐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cpi 바닥이 3~4%이상인 경우: 1970년대의 인플레 고착화

아서 번즈 시절 번즈는 물가가 상승하는데 실업률이 상승하자 금리를 인상하다가 오히려 인하하였습니다.
그러자 cpi는 5%에서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지금은 번즈 시절 같은 물가와 실업률이 같이 상승하는 스태크플레이션과는 다릅니다.
지금은 고용이 견고해서 실업률이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가를 죽일 때까지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거나 일찍 금리인하를 가져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1970년대 같은 인플레 고착화는 안생길 가능성이 많기는 한데 실업률이 한번 올라오면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어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실업률 상승하는 경기침체가 두려워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일찍 가져가고 그 속도가 빠르다면 실업률 상승폭은 적어도 인플레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업률이 상승하더라도 인플레 고착화가 두려워 연준이 금리인하를 늦게 가져가고 그 속도가 느리다면 인플레 고착화 우려는 적더라도 1970년대와 같이 실업률 상승폭은 4~5%이상(74년-4.4%폭, 82년-5.2폭 상승)일 가능성이 많아 강한 침체에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

2. cpi 바닥이 0~2%인 경우: 2000년과 같은 약한 침체

향후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연준 바람대로 실업률 1%정도 상승폭으로 물가가 잡히는 건데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최소로 상승한 폭이 2.5%로 실업률 상승폭 1%는 비현실적입니다.

연준의 금리인상과 실업률 상승 폭이 3%이하의 약한 침체로 cpi가 0~2%에 바닥을 찍는 경우입니다.
1990년, 2000년과 같은 약한 침체인 경우입니다.
저는 인플레 고착화를 피하고 2008년 리만브라더스 같은 신용위기가 오지 않는 다면 이게 가능성이 가장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제는 예상대로 돌아가지는 않기는 합니다.

3. cpi 바닥이 마이너스인 경우: 2008년 같은 강한 침체

2008년 리만브라더스 같은 신용위기나 아니면 큰 기업이 무너지면서 cpi 바닥이 마이너스를 찍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실업률 상승 폭이 4~5%가 넘는 강한 침체로 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인플레 우려때문에 2009년 같은 양적완화는 하지 않더라도 기준금리는 물가가 올라올 때까지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대비를 잘 해서 이 상태로 빠질 거라 생각은 안 하는데 미래는 아무도 모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