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귀금속 자산의 성격 변화

吾喪我 2026. 3. 22. 21:39

금과 은은 항상 같은 자산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 = 인플레이션 헤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시대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귀금속의 성격 변화를 3가지 시기로 나누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정식 이론은 아니고 제 생각이니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1. 1970~2000 - 인플레 방어 수단

 

1970년대에 금본위 해체 후에  인플레 통제를 못해 달러 신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볼커의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를 억제함으로 달러는 신뢰를 회복하였고 1970년대 통제를 못했던 기대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귀금속은 다른 자산과 성격이 비슷하였습니다.

물가상승에 긴축을 가져갈 때도 귀금속은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다 긴축이 효과를 발휘하고 실질금리와 달러가 상승하면서 귀금속은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서 다른 자산들처럼  물가 고점 부근에서  귀금속은 저점을 찍고 상승하였습니다. 

1971 1974 1990년 다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 1982년만 약간 다릅니다.

1982년은 물가 고점이 아니라 물가가 6%대까지 내려오고 나서 귀금속은 바닥을 찍고 상승하였습니다. 

1982년에 2000년부터 나타난 디플레 리스크가 약간 반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 2000~2009 - 디플레이션/시스템 리스크 자산

 

2001년과 2008년 귀금속 저점은 그전처럼 인플레 압력을 반영한 물가 고점이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이 저점을 찍을 때 형성되었습니다. 

과거 인플레가 문제가 될 때는 물가 고점이 귀금속 저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디플레 공포가 극대화 되고 유동성 부족이 최고조가 되고 금융 스트레스가 확대될 때는 기대인플레 저점이 귀금속 저점이 되었습니다. 

 

즉 인플레 공포가 아닌 디플레 공포가 풀릴 때가 귀금속 저점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침체가 와서 기대인플레 급락으로 명목금리가 하락해도 실질금리가 상승하니 금리인하한 유동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금이 하락하다가 기대인플레가 반등해야 금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였습니다. 

침체 중에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금리인하를 할 때부터가 아니라 금리인하 정책 효과가 비로소 나타날 때 귀금속이 저점을 찍었습니다. 

 

이는 2000년 IT 버블 붕괴 이후 뭔가 바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부채가 증가하고 금융시장이 커졌습니다.

인플레 보다 신용이 더 중요해지니 금의 성격이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3. 2010~현재 - 통화정책 민감자산

 

2010년 이후 귀금속은 통화정책 민감자산으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2010년이후 연준이 통화완화를 하면 귀금속은 오르고 통화긴축을 하면 귀금속을 내리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24년에는 실질금리와 달러가 상승해도 연준이 완화시사를 하니 귀금속은 올랐습니다.

어떤 전문가는 이를 중력을 역행한 현상이라 표현했습니다. 

 

이게 2010년 양적완화 이후 나타난 현상인데 저도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1970년대와 2000년데 중반에는 긴축을 해도 귀금속 가격은 올랐습니다. 

2000년대 중반이 1970년대처럼 기대인플레가 통제가 안된 것도 아닌데 이때는 쌍둥이 적자로 달러약세 시기이기는 했습니다. 

 

지금 많은 유튜버들이 달러가 신뢰를 잃었다고는 하지만 볼커이후 기대인플레는 잘 통제되어 왔습니다. 

연준이 금리인상이 늦어 인플레가 발생해도 달러 신뢰가 달린 문제라 긴축으로 통화신뢰는 회복해왔습니다.

현재 귀금속이 통화정책 민감자산이 된 것도 다수 유튜버들 말과는 다르게 어찌보면 시장이 연준을 신뢰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향후 침체가 이니고 긴축으로 귀금속이 하락한 후 귀금속 저점은 3.통화정책 민감자산을 따르고,

침체가 와서 채권 빼고 전체 자산이 하락한 후 귀금속 저점은 2.디플레이션/시스템 리스크 자산을 따를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