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상으로 보이는 구조적 문제 = 통증의 원인”이라는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한 대표 연구 논문 (1994년)

吾喪我 2025. 4. 7. 09:04

1994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요추 MRI와 디스크 이상 소견에 관한 논문 

 

논문 제목 : Magnetic Resonance Imaging of the Lumbar Spine in People without Back Pain (요통 없는 사람의 요추 MRI)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199407143310201


📄 논문 전문 번역

배경 (Background)

요추(허리뼈)의 이상 소견과 요통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우리는 요통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요추 MRI 촬영을 통해 비정상적인 소견의 유병률을 조사하였다.


방법 (Methods)

총 98명의 무증상자(요통 없는 사람)에게 요추 MRI 검사를 시행하였다. 영상은 두 명의 신경방사선과 전문의가 각자 임상 정보 없이 독립적으로 판독하였다. 해석상의 편향을 줄이기 위해, 요통이 있는 27명의 MRI 영상도 무작위로 포함시켜 함께 분석하였다.

5개의 요추 디스크는 다음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 정상(normal): 디스크가 척추 사이 공간을 넘지 않음
  • 팽윤(bulge): 대칭적으로 디스크가 공간을 넘어 돌출됨
  • 탈출(protrusion): 한쪽으로 불규칙하게 돌출됨
  • 파열(extrusion): 디스크 물질이 공간을 넘고, 디스크 본체와의 연결이 없음

또한, 관절 질환 등 디스크 외 구조의 이상도 기록되었다.


결과 (Results)

  • 98명의 무증상자 중 36%만이 모든 디스크에서 정상 소견을 보임
  • 평균적으로:
    • 52%: 한 개 이상에서 팽윤
    • 27%: 탈출
    • 1%: 파열
  • 전체적으로 64%는 최소한 하나의 디스크 이상을 가지고 있었고, 38%는 두 개 이상에서 이상이 있었다.
  • 나이가 많을수록 팽윤의 비율은 증가함
  • 성별과 탈출 유병률은 연관성이 없었음

디스크 외 이상 소견:

  • 슈몰결절(Schmorl’s node): 19%
  • 섬유륜 결함(Annular defect): 14%
  • 관절병증(Facet arthropathy): 8%
  • 척추분리증(Spondylolysis), 척추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 척추관 협착: 각 7%

결론 (Conclusions)

무증상자에게도 디스크 돌출이나 탈출 소견이 흔하게 발견된다. 그러므로 요통이 있는 환자에서 MRI를 통해 이와 같은 이상 소견을 발견했다고 해서 그것이 통증의 원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임상 증상과 영상 소견은 항상 함께 고려해야 하며, 단순히 MRI 이상만으로 치료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 임상적 함의

  • MRI상 소견은 자연적인 노화 과정의 일부일 수 있음
  • 무증상자에서도 디스크 돌출이 흔하기 때문에, 통증 원인을 디스크 문제로만 단정하는 것은 과잉 진단불필요한 수술로 이어질 수 있음

참고 사항

  • 이 논문은 **Boden et al.**이 수행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디스크 MRI 해석의 기준점으로 자주 인용되는 고전적인 연구입니다.
  • 특히, 디스크 이상 = 무조건 통증이라는 오해를 바로잡는 데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