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논어

吾喪我 2023. 12. 6. 11:09

저번에 잠언에 필 오는 구절들을 인용하였는데

거기 의인과 악인이 논어의 군자와 소인과 대비되는 것 같아 논어에 필 오는 구절들을 인용해봅니다. 

 

논어에 좋은 구절이 많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공자보다는 장자, 불교철학이 취향에 맞습니다.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가난하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나 교만함이 없는 것은 어떠한가? 좋다. 그러나 가난하면서 즐기며 부유하면서 예를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남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줄만한 슬기가 없음을 한탄하라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廋哉

행동하는 바를 보고 그 사람의 지내온 동기를 보며 그 사람이 지금까지의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나 없나를 살펴보면 한 인간의 인품을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도 편파적이지 않으며 소인은 편파적일 뿐만 아니라 통하지 못한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는 아니하면 위태롭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곧 앎이니라

, 與其奢也寧儉, , 與其易也寧戚

예는 사치함보다는 차리라 검소해야 한다. 상례를 치르는 데도 갖추는 형식보다는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君子無所爭. 必也射乎

군자는 다투지 않는다. 다투는 일이 있다면 활쏘기이다.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시경의 관저시는 즐거우나 음탕하지 않고 애처로우나 감상에 젖지 않게 한다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부귀는 누구나 원하는 바지만 정도로서 얻는 것이 아니면 누리지 말고 빈천은 누구나 싫어하는 바지만 도의적인 빈천이라면 구태여 빈천을 버리지 말고 감수하라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군자는 천하의 모든 것에 임할 때 어느 한가지만을 옳다고 고집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안 된다고 부정하지도 않고, 다만 올바른 의만을 좇아 사사로움을 버린다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惠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받기를 생각한다

放於利而行, 多怨

이익만을 위하여 행동하면 원망을 많이 받는다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벼슬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벼슬에 나설 수 있는지 자기의 자격을 걱정하라. 나를 알아 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만한 일을 하고자 노력하라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내 스스로 깊이 반성한다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옛사람이 말을 삼감은 몸소 실천함이 따르지 못할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임금을 섬기는 데 과잉 충성을 하면 미움을 받으며 벗과 사귀는데 정이 지나치면 벗이 귀찮게 여긴다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질이 문보다 많으면 야하고 문이 질보다 많으면 문약에 흐르나니 문과 질이 혼연일체로 조화를 얻어야 비로소 군자라고 할 수 있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德之不脩,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

도의에서 벗어나는 것과 학문을 게을리하는 것과 정의를 두고서 실행치 못하는 것과 착하지 아니함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항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다

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遊於藝

도에 뜻을 두고 덕을 지키고 인을 의지하고 육예를 체득하라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부를 구함이 옳다면 비록 마부라도 되리라, 만약 부를 구함이 옳지 못하다면 내 즐기는 바를 좇아 살겠다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굽혀 베개 삼아도 즐거움은 그 가운데 있다. 의롭지 못하게 부하고 빈한 것은 내게는 뜬 구름과 같으니라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

사치하면 거만하기 쉽고 검약하면 고루하기 쉽다. 거만한 것보다는 차라리 고루함이 낫다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군자의 마음은 늘 평정하면서도 넓고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에 휩싸여 두려워한다

子溫而厲, 威而不猛, 恭而安

공자께서는 온화하신 가운데 엄숙하시며 위엄이 있으되 무섭지 않고 경건스럽되 자연스러우시다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공손하되 예가 없으면 헛수고를 하게 되며 신중하되 예가 없으면 두려워하게 되며 용감하되 예가 없으면 난폭하게 되며 정직하되 예가 없으면 각박하게 된다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공자께서는 네가지를 근절하였다. 억측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고집이 없고 독존함이 없었던 것이다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내가 무얼 아는게 있으랴? 아는게 없다. 그러나 무지한 사람으로 나에게 성심껏 물어오면 나는 다 털어내어서 그에게 가르쳐 줄 뿐이다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성실과 신의를 지켜라. 나만 못한 자를 벗하지 말 것이며 잘못이 있으면 거리낌없이 고쳐라

歲寒然後知松柏之後彫也

엄동설한이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절개를 알 수 있다

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않고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고 용감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廏焚. 子退朝曰, “傷人乎?” 不問馬

마굿간이 불에 탔는데 공자께서 조정에서 퇴청하여 집사람에게 묻되 사람이 상하지 않았느냐하시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자공이 정사에 대하여 묻자 식량을 충족시키고 군비를 충분히 하고 백성들을 믿게 하는 것이다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은 것이라.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바람에 쏠리어 따르게 마련이다

夫達也者, 質直而好義, 察言而觀色, 慮以下人. 在邦必達, 在家必達

참으로 통달한 사람은 질박 정직하고 정의를 사랑하고 남의 말을 깊이 살피어 이해하고 또 남의 표정이나 감정을 잘 살피고 깊이 생각하고 신중한 태도로 남을 겸손하게 대하는 것이다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毋自辱焉

충고하여 벗을 선도하지만 말을 듣지 않으면 곧 중지하여라. 지나친 충고로 스스로의 자신이 욕을 당하게 함이 없게 하라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만약 임금의 말이 착하지 않는데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한 마디로 나라를 잃는다는 말에 가까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급히 서둘지 말고 적은 이득을 꾀하지 말라. 급히 서둘면 충분히 통달하지 못하고 적은 이득을 꾀하면 큰 일을 이루지 못한다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는 화합하되 뇌동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뇌동만 하고 화합하지 못한다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마을 사람이 모두 미워하고 모두 좋아하는 것은 마을의 착한 자가 좋아하고 악한 자가 미워함만 못하다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기만하고 태연하지 못한다

切切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

간곡히 선을 권하고 잘못을 고치도록 애쓰고 또한 화락하여 자비로우면 선비라 할 수 있다

以不敎民戰, 是謂棄之

훈련을 받지 않은 군인을 싸움터로 보내게 되면 오직 귀중한 백성의 목숨을 버릴 뿐이다

 

有德者必有言, 有言者不必有德. 仁者必有勇, 勇者不必有仁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행동과 말을 대담하게 하지만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행실은 대담해도 언행은 겸손하게 하라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가난하면서 불평이 없기는 어렵지만 부유하며서 교만하지 않기는 쉽다

微管仲, 吾其被髮左衽矣.

만약 관중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들도 머리를 풀고 오랑캐 옷을 입었을 것이 아니겠는가

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

남이 나를 알아 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나의 무능함을 근심하라

以直報怨, 以德報德

정의로써 원수를 대하며 은덕은 은덕으로 갚아야 하느니라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군자는 원래 쪼들리게 될 때가 있으나 소인과는 다르다. 소인배는 쪼들리면 그릇된 짓을 하느니라

人無遠慮, 必有近憂

사람은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눈앞에 우환이 있느니라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遠怨矣

자기 반성은 엄격히 하고 남을 책함은 가볍게 하면 원망이 멀어진다

不曰如之何, 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어찌하나 어찌하나 하고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나도 어찌할 수 없다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군자는 모든 일을 자기 자신을 위하여 강구하고 소인은 모든 일을 남의 이목을 위하여 강구한다

君子矜而不爭, 羣而不黨

군자는 긍지를 갖고 다투지 않으며 어울려도 편당하지 않는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

巧言亂德. 小不忍, 則亂大謀

간교한 말은 덕을 파괴하고 적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 일을 파괴한다

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함이 있어도 고치지 아니함이 잘못이다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無益, 不如學也

내가 전에 종일토록 먹지 아니하며 밤새도록 자지 않고 사색해 보았으나 배우는 것만 못하다

君子貞而不諒

군자는 굳고 바르나 小信을 맹목적으로 고집하지는 않는다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유익한 벗이 셋이고 해로운 벗이 셋이다. 정직한 벗 성실한 벗 박학다식한 사람과 벗하면 유익하고 편벽한 사람과 벗하거나 굽실거리기 잘하는 사람과 벗하거나 빈말 잘하는 사람과 벗하면 해롭다

益者三樂, 損者三樂. 樂節禮樂, 樂道人之善, 樂多賢友, 益矣. 樂驕樂, 樂佚遊, 樂晏樂, 損矣

유익한 즐거움이 셋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셋 있다. 예악의 절도를 맞추기를 좋아하거나 남의 착한 일을 말하기를 좋아하고 현명한 벗을 좋아하고 많이 갖기를 좋아하는 일은 유익하다. 교만한 쾌락에 빠지기를 좋아하거나 일을 않고 안락하기만 좋아하거나 잔치 놀이를 좋아하는 일은 해롭다

侍於君子有三愆, 言未及之而言謂之躁, 言及之而不言謂之隱, 未見顔色而言謂之瞽

군자를 모시고 있을 때 저지르기 쉬운 과실이 셋이 있다. 묻기 전에 입을 여는 것은 조급하고 침착하지 못함이고 윗사람이 말을 했는데도 대꾸하지 않는 것은 속을 감추는 꼴이며 윗사람의 안색을 살피지 않고 함부로 떠드는 것은 소경에 지나지 않음이니라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군자는 경계할 점이 세가지가 있다. 젊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못한지라 여색을 경계해야 하며, 장년에 이르면 혈기가 바야흐로 강한지라 싸움을 경계해야 하며,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한지라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生而知之者上也, 學而知之者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저절로 도리를 아는 사람은 으뜸이요.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다. 고난을 당한 뒤 배우는 사람은 또 그 다음이다. 그러나 모르면서 배우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우민이라 라고 한다

 

能行五者於天下爲仁矣. 恭寬信敏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다섯가지 미덕을 세상에 행하면 인이다. 공손함과 너그러움과 믿음성과 민첨합과 은혜를 베푸는 것이 다섯가지이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면하고 너그러우면 인심을 얻고 믿음성이 있으면 사람이 신뢰하고 민첩하면 공을 이루고 은혜를 베풀고 인민을 감화시키면 인민은 저절로 협력하느니라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외엄은 위엄있게 꾸몄으나 내심이 약하고 비겁한 사람을 소인에 비유커니와 마치 남의 벽을 뚫고 담장을 넘는 좀도둑과 같으니라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군자로서 용맹하기만 하고 정의감이 없으면 난동이 되고 소인으로서 용맹하기만 하고 정의감이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다. 남의 잘못을 들추어 말하는 것을 미워하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훼방하는 것을 미워하고 용맹하기만 하고 예절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면서 도리에 통하지 못함을 미워한다

唯女子與小人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유독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 조금만 가까이 하면 공손치 않고 조금만 멀리하면 원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