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향후 있음직한 침체 성격

吾喪我 2024. 10. 8. 04:26

'어찌하든지 이란과 끝장을 보려는 이스라엘을 보면 그냥 침체는 올 것 같지 않고 내년에 중동 전쟁이 확전 되어서 침체가 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9월 실업률 분석 글에서 다음과 같이 끝을 맺어 이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는 월평균 지수 비교

 
지난 105년 동안 침체는 19번이 있었습니다.
2번 빼고 17번 지수 하락이 있었는데 침체 전이나 침체 중에 있었습니다. 
표에서 same different에서 s는 침체기간과 지수하락기간이 같은 경우, d는 침체기간과  지수하락기간이 다른 경우입니다.
침체기간과 지수하락기간이 다른 이유는 물가상승 금리인상으로 지수가 하락해서 그렇습니다. 
 
19번의 침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수 상승이 있었던 침체기간: 1926.10~27.10, 45.1~45.9
 
2. 금본위제 시절 물가는 높지 않았지만 금유출을 막고자 금리인상을 가져가는 중에 침체가 왔던 경우: 1923.5~24.6, 1929.8~33.2, 37.4~38.5, 53.7~54.5, 57.8~58.4, 60.4~61.2 
 
3. 금본위제 시절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을 가져가는 중에 침체가 왔던 경우: 1918.8~19.2, 1919.12~21.6, 48.11~49.10, 69.12~70.11
1차 세계대전 중에는 전쟁 영향으로 인플레가 왔다가 전쟁 끝난 후 반대급부로 디플레가 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물가통제, 배급제로 공식물가는 낮았지만 암시장 물가는 높았습니다.  
그러다 1946년에 물가통제를 그만두자 물가가 상승하고 시장금리도 상승하였습니다. 
1946년에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어도 물가상승 시장금리 상승때문에 지수는 고점찍고 하락하였지만 침체는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gdp대비 120%의 막대한 정부부채 때문에 1947년 트루먼이 다시 물가 임금 대출을 통제하려 들었는데 의회에서 반대해서 시행하지 못했고 어쩔수 없이 1948년에 물가를 잡으러 재할인율을 인상하고 지급준비율도 인상하였습니다.  
긴축으로 인해 침체는 1948년11월에 시작하였습니다. 
69.12~70.11에는 베트남전의 전비지출 때문에 정부지출이 전년동분기보다 10%이상 늘어난 영향으로 인플레가 생겼고 이를 잡고자 금리인상을 하다가 침체가 왔습니다. 
 
4.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을 가져가는 중에 침체가 왔던 경우:  73.11~75.5, 80.1~80.7, 81.7~82.11, 2001.3~01.11
73.11~75.5은 4차 중동전쟁 영향으로,  80.1~80.7, 81.7~82.11는 이란 종교혁명 영향으로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올라 물가를 잡고자 금리인상을 가져가는 중에 침체가 왔습니다.
2001.3~01.11은 98년 보험적금리인하 후 과열된 경기로 인해 물가상승으로 물가를 잡고자 금리인상 중에 침체가 왔습니다.
 
5. 금리인상으로 물가를 잡은 후 일정 금리를 유지 중에 은행위기 발생으로 침체가 온 경우: 2007.12~09.6
 
6. 보험적 금리인하 후에 금리를 유지 중에 중동전쟁(걸프전)으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침체가 온 경우: 90.7~91.5
물가가 오른다고 침체가 오지는 않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에 물가통제를 그만 두자 물가가 올라 시장금리가 올라 주가지수는 하락했을지언정 침체는 오지 않았고 이후 물가를 잡고자 금리인상을 가져가고 나서야 침체가 왔습니다.
그런데 1990년은 걸프전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물가가 오르자 금리인상을 가져가지도 않았는데 침체가 왔습니다.
이때 1989년에 보험적금리인하를 6번 했어도 기준금리가 8%를 넘는 높은 수준이라 금리인상 없이 물가상승만으로도 침체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때 침체는 길게 지속은 되었지만 실업률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약한 침체였고 걸프전이 금방 끝나고 유가가 내려가자 다른 침체때와는 달리 지수 하락폭도 20%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7. 보험적 금리인하 후에 금리를 유지 중에 전염병으로 인해 침체가 온 경우: 2020.2~20.4
 
앞으로 중동 문제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당장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정유시설을 공습하냐 안하냐가 중요합니다.
이란은 공습을 받으면 주변 나라들 유전 시설도 때린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미국에 애기하지 않고 이라크 시리아의 핵시설을 때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1:1원칙으로 보복 공습을 하기 마련인데 이란이 이스라엘의 핵시설과 가스전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날려서 이스라엘이 똑같이 때릴 거란 애기도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공군기지 격납고를 폭격한 것 보면 위협용으로 핵시설과 가스전을 피해서 근처를 때렸을 수도 있는데 노빠구 이스라엘은 진짜로 때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이란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려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에 있는 미군 기지를 이용하거나 이들 나라의 반대로 미군 기지를 이용 못할 경우 미국의 공중 급유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 안에는 이참에 이스라엘의 손을 빌려 이란을 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 같아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진짜 중동에서 확전이 되어서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오른다해도 침체 걱정으로 당장 금리인상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위의 4번보다는 6번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6번과는 다르게 그 기간은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지금 당장 침체가 온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향후 주가지수가 오를지 말지 알 수 있는 방법' 글에도 썼지만 10년물금리가 상승해도 지수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침체가 오기전까지 지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