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와 고용 사이 간격

吾喪我 2024. 3. 19. 10:55

시대마다 물가와 고용 사이 간격이 좁을 때도 있고 넓은 때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보통 기준금리를 올리면 물가는 잡는데 고용은 무너집니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고용은 호전되는데 물가는 상승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물가와 고용 사이에 균형을 잘 이루어야 합니다.

이런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라고도 애기합니다. 

물가와 고용 사이에 균형을 이룰 때 주식시장이 우상향합니다. 

 

2010년대는 물가와 고용 사이에 간격이 넓었던 때인 것 같습니다.

기준금리가 낮아도 물가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물가가 아닌 통화 정상화때문에 기준금리를 올릴 때는 pmi가 50이하로 내려가 경기위축에는 접어들어도 바로 통화완화를 해서인지 고용이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1990년대는 물가안정시기였는데 물가와 고용 사이에 간격이 다른 때보다 넓기는 했어도 2010년대 보다는 좁았던 것 같습니다. 

이때는 1998년에 기준금리를 5.5%에서 4.75%까지 내리자 경기가 불 붙었고 물가도 상승하여 2000년에 3%를 넘어갔습니다.

이때는 낮은 기준금리는 물가를 자극하였습니다.

그리고 물가를 잡으러 기준금리가 6%까지 가자 고용이 무너졌습니다. 

물가와 고용 사이 간격이 2010년대 보다는 좁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는 물가와 실업률 사이 간격이 거의 없었고 물가와 고용 사이에는 좁은 간격이 있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지출과 M2가 전년대비 10%이상 초과하는 때여서 중립금리 상승을 자극한데다가 유가 상승까지 겹쳤습니다. 

이때는 물가와 실업률 사이 간격이 거의 없어서 물가 상승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니 바로 실업률도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금리인상에도 물가는 계속 올랐고 실업률이 바닥에서 0.9% 1.3% 오른 시점에서 고용도 감소하기 시작해서 고용과 물가 사이 간격이 좁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은 물가와 고용 사이 간격이 어떠할까요?

그건 저도 모릅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해본 후 물가 고용을 살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최근 통화완화 가이던스 후에 24년 1,2월 물가 지표가 안 좋게 나오는 걸로 봐서는 간격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중립금리는 오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가가 안좋게 나온게 일시적일 수도 있습니다. 

간격이 좁은 지 넓은 지는 향후 물가 고용 지표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정부지출(부채)의 전년대비 큰 폭 증가, 모기지 고정금리, 높은 구인구직비율 등이 중립금리를 높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