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은 끝났는가?

지금 금리인상은 끝났다는 분위기 같습니다.

저도 금리인상이 끝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다수 전문가 예상과는 반대로 갔던게 과거 역사라서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금리인상을 할 것 같지는 않는데 내년 상반기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련한 도박꾼(마켓)은 상대방이 예상하는 패, 상대방이 원하는 패를 내놓지 않습니다. 

 

1. 금리인상이 더 가능한 이유

 

1) 물가전망보다 상회할 가능성이 많은 내년 물가

 

cpi mom(파랑); 근원cpi mom(빨강)

 

6,7월cpi 근원cpi mom 0.15~0.2% 정도 나오면서 이제 물가 문제는 끝났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유가상승으로 8,9월cpi mom이 0.64, 0.4% 나왔고 9월 근원cpi mom은 0.32% 나왔습니다. 

인플레나우캐스팅은 유가 하락으로 10,11월cpi mom  0.07 0.08% 예상하지만 10,11월 근원cpi mom 0.34%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 pce물가(2.5%) 근원pce물가(2.6%) 전망을 달성하려면 mom이 평균 0.21%나와야 합니다. 

제가 주거비때문에 근원물가가 높게 나와서 물가상승률이 3%밑으로 지속적으로 내려가기는 힘들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실제 물가가 물가전망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은 fomc때 mom 0.21%에 맞춰서 물가전망을 상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가전망 상향은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의미합니다. 

 

물가가 물가전망보다 높게 나와서 실제 금리인상을 가져갈지는 말지는 모르겠지만 호주 중앙은행은 4번 금리동결을 하다가 최근 금리인상을 가져가기는 했습니다. 

금리인상을 가져가지는 않더라고 뻥카는 날릴 것 같습니다. 

 

물가 3%이상에서 고용감소가 없으면 실업률이 높지 않고 금융위기만 없다면 금리인상을 가져간 것이 과거 역사이기는 합니다. 

 

2) 구직인원보다 많은 채용공고

 

채굥공고(파랑) 구직인원(빨강)

 

9월 채용공고가 구직인원에 비해서 410만명이 많습니다. 

실업률은 상승하더라도 전체고용증감이 쉽게 마이너스로 갈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10월 비농업고용지수 예상보다 하회했다고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이제 1번 그런거라 두고 봐야 합니다. 

고용이 견고하면 금리인상을 더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2. 금리인상 중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 은행 문제

 

지금 은행문제가 금리인하까지 갈 정도의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금리인상을 중지할 정도의 큰 문제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2) 실업률 상승

 

내년 상반기는 고용 증가폭이 감소하는 상태에서 고용이 증가하더라도 실업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초고물가 이후에는 가계는 어려워진 반면 기업은 가계에 비해서는 아직 괜찮아서 둘 간에는 시차가 발생합니다. 

물가가 높아 생활이 힘들어지니 일 할 의향이 없다가 일하려는 사람이 증가합니다.

이 사람들이 실업률 통계에 잡히게 되면 실업률은 증가하게 됩니다. 

반면 기업들은 사람은 계속 구하고자 해서 고용은 증가합니다.

그래서 초고물가후 침체가 오기전 일정 기간 고용은 증가하는데 실업률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고용증가 실업률상승은 기준금리인하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금리인상 억제요인으로는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시장금리 가파른 상승을 원하지 않는 연준

 

이번에 10년물 금리가 5%이상 오르면서 연준 위원들이 비둘기가 되었습니다.

막대한 미정부 부채 때문인지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을 원하지 않음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이 향후 금리인상을 중지할 이유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3. 저는 금리인상을 중지했다고는 보는데 앞으로 어떠할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12월 점도표를 봐야할 것 같은데 2024년 금리전망 5.1%는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2025년 금리전망 3.9%는 상향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내년 상반기에 물가가 문제가 된다고 하면 금리인상을 할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2024년 금리전망 5.1%는 샹향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