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인상 금리인하, 고용 실업률에 대한 생각들

吾喪我 2023. 11. 11. 05:48

 

1. 금리인상

 

1990년대 중반 물가목표 2%에 대한 개념이 생긴 후에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3%이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3%이상에서 횡보할 때 금리인상한 경우는 2000년, 2004~2006년입니다. 

그러면 내년에 물가상승률이 3%이하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을 더 할까요?

은행문제와 고용증가하는 실업률 상승은 금리인하요인은 아니어도 금리인상억제 요인으로는 작용해서 금리인상을 더 할 것 같지는 않고 는데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금리인상을 안 해도 올해12월fomc 점도표가 2024년 금리전망 5.1%에서 상향하거나 2024년 금리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2025년 금리전망 3.9%를 상향할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연준이 물가 3%이상에서 금리인상을 안 한 경우는 1976년, 1989년, 2011년, 2021년입니다. 

1976년, 2011년은 실업률이 고점에서 꺽인지 얼마안되어 실업률이 높을 때라 금리인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1976년은 이때 물가상승률 최저가 5%로 현재로 환산하면 3.5%입니다.

실업률 상승, 고용 감소로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기는 했는데 아서 번스는 높은 실업률이 부담스러워서 물가가 높아도 금리인상을 하지는 않아서 대대로 인플레 고착화를 유발한 자로 욕을 먹고 있습니다. 

 

1989년은 저축대부조합사태 때문에 9.5%까지 금리인상을 했다가 물가가 4%이하로 내려오지 않았음에도 금리인상을 중지했습니다. 

2021년은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 계속 상승하는데도 금리인상은 커녕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며 오히려 양적완화를 계속 했습니다. 

후에 희대의 뻘짓으로 밝혀졌습니다. 

 

2. 금리인하

 

금리인하의 경우는 물가안정시기와 고물가때 적용되는 것이 다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물가안정시기의 잣대로 고물가때를 보려 해서 문제가 됩니다. 

 

물가안정시기때는 1989년 2018년처럼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이상 치솟는 위기가 오면 금리인하를 하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때는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이상 치솟고 고용감소가 나타나면서 금리인하를 하였습니다. 

제로 금리라 내릴 금리가 없었을 때는 2011년은 OT, 2016년은 점도표에 4번 예고한 금리인상을 한번 하는 완화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런데 고물가시기때는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5%이상 치솟아도 물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어 금리인하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때는 금리인하를 못해도 완화적인 애기를 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2년9월에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이상을 치솟을 때 아틀란타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을 한번 쉴수 있다는 말을 해서 시장을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올해 3월에도 은행위기로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이상을 치솟을 때 예금자보호하고 은행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10년물 금리가 치솟을 때는 하이일드스프레드는 4.53%까지 올랐는데 연준위원들은 비둘기로 변했습니다. 

 

고물가때 금리인하한 경우는 2가지 경우입니다.

 

첫번째는 금융위기때입니다.

1989년, 2007년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07년의 경우는 본격 고용감소는 08년2월부터지만 비농업고용지수 마이너스는 2007년7월부터 나타나서 두번째 경우도 겹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고용감소입니다. 

연준은 1974년, 1980년, 1981년, 2001년, 2007년 고용감소가 나타나면 금리인하를 하였습니다. 

 

1984년 물가가 하락하자 금리인하를 한 경우, 1987년 블랙먼데이로 금리인하 한 경우가 있는데 1984년은 달러지수 140이 넘는 달러초강세였고 1987년은 특수했던 경우라 여겨집니다. 

 

3. 고용과 실업률

 

제가 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고용과 실업률을 같은 의미로 생각하고 사용합니다.

그래서 현재 실업률이 바닥위 0.5%이상 올라서 고용이 안좋으니 금리인하를 빨리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고용과 실업률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고용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농축산업을 제외한 전체고용인원을 조사하는 거고

실업률은 가계를 대상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 중에 실업인 사람의 비율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게 왠만한 시기는 구분할 필요가 없는데 1970년대나 지금같은 초고물가 시기에는 구분을 해주어야 합니다.

초고물가시기에는 가계는 힘들어지는데 기업은 아직까지 괜찮아 둘간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해도 고용은 괜찮은 시기가 길게 발생합니다. 

전에 초고물가후에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고용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쓴 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다른 때는 실업률 바닥위 0.3~0.5%정도에서  고용이 감소하는데 1973년은 실업률 바닥위 0.9%, 1980년은 실업률 바닥위 1.3%위에서 고용이 감소하였습니다. 

지금도 실업률이 한참 오른 후에 고용이 감소하기 쉽습니다.

연준에게 기준금리인하의 판단의 기준은 실업률이 아니라 고용입니다. 

지금 실업률이 상승해서 연준이 곧 금리인하를 가져갈거고 시장금리도 금방 하락할거라 주장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조차 고용과 실업률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