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준이 금리인상을 더 가져갈 것인가?

吾喪我 2023. 10. 8. 05:22

9월 fomc 올해 물가전망에서 pce물가는 6월 전망 3.2%에서 3.3%로 상향되었고 근원pce물가는 6월 전망 3.9%에서 3.7%로 하향되었습니다. 

내년 물가전망은 pce물가는 2.5%, 근원pce물가는 2.6%로 6월, 9월 동일합니다. 

 

pce물가나 근원pce물가나 올해는 평균 전월대비 0.27%면 저 전망에 부합하고 내년에는 평균 전월대비 0.21%면 저 전망에 부합합니다. 

올해는 평균 전월대비 0.27%는 가능할 것 같은데 주거비물가가 내려온다고 해도 재정지출을 하도 많이해서 솔직히 내년에 평균 전월대비 0.21%는 가능할지 말지 모르겠습니다. 

고용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년 물가전망 달성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드는 의문은 만약에 내년에 물가가 평균 전월대비 0.21%를 상회한다면 연준이 물가전망을 상향할텐데 고용이 괜찮다면 금리인상을 가져갈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페드워치에서는 금리인상은 이제 끝났고 내년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가져갈 거라 봅니다.

그리고 연준 안에서도 금리인상을 이제 멈추고 지켜봐야한다는 쪽과 더 가져가야한다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월이야 데이터에 의존한다는 말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페드워치가 요즘 맞은 적이 있습니까?

금리인상 가져갈 때도 1%까지 올리기도 힘들다고 했고 기준금리 3% 4% 갈때도 이제 다 왔다고 했습니다. 

페드워치는 단지 시장의 생각을 나타낼 뿐이지만 페드워치대로 미래가 흘러가지 않습니다.  

 

과거를 보면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3%이하(06년) 로 가거나 고용균열(00년)이 나타나야 금리인상을 중지했습니다.

고용균열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위기(87, 89년)가 오면 금리인상을 중지하였습니다. 

만약 내년에 물가상승률이 3%이하로 가지 않더라도 은행위기우려 때문에 금리인상을 중지할까요?

 

저는 점도표대로 올해 한번 금리인상을 가져가고 내년에는 물가가 3%이하로 내려가지 않더라도 3%위에서 횡보하면 은행위기우려때문에 금리인상을 중지하지 않을까 보는데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물가상승률이 3%이상에서 상승한다면 금리인상을 더 가져갈거라 보는데 그것도 아무도 모릅니다. 

 

과거 최종금리인상이 있을 때 어떠했는지 살펴봐야 앞으로 대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준금리(빨강) 물가상승률(파랑)

 

 

74년에서 87년까지는 최종금리인상을 하고 바로 다음달에 금리인하를 가져갔음을 볼 수 있습니다. 

74년에는 물가가 상승하니 금리인상을 가져가다가 고용이 감소하니 바로 금리인하를 가져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볼커때는 협의통화(M1) 증가률 목표치로 통화관리를 했는데 이 때문에 기준금리가 둘쑥날쑥 하였고 볼커도 큰 폭으로 올렸다 내렸다 갈피를 못잡은 느낌이 있습니다. 

아서 번스 시절보다는 기준금리를 물가보다 훨씬 높게 유지하기는 해서 물가를 잡았고 이때는 정부도 재정을 줄이는 노력을 했습니다. 

볼커도 금리인상을 하다가 고용이 감소하자 바로 금리인하를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83년에 물가가 상승하자 금리인상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하락하자 84년8월에 최종금리인상을 가져가고 금리인상을 멈추었습니다. 

저때 물가 4.29%는 지금으로 환산하면 2.9%정도 되서 높은 물가는 아닙니다. 

84년9월에 금리인하를 가져간 것은 달러가 140을 넘는 초강세라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원자재가격상승 물가상승자극때문에 물가하락한다고 금리인하 가져가기 힘듭니다. 

 

87년에는 물가가 4%이하로 가지 않고 고용에 문제가 없었는데 블랙먼데이때문에 금리인상을 중지했습니다. 

 

89년에는 물가가 4%이하로 가지 않고 고용에 문제가 없었는데도 금리인상을 중지하였습니다. 

저축대부조합 사태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저때 금리인하에도 경기둔화때문인지 물가가 상승하지 않다가 90년7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제가 물가상승률이 3%이하로 가지 못해도 내년에 물가가 상승하지만 않는다면 금리인상을 중지할거라 보는 이유는 은행위기우려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00년6월에 비농업고용지수가 마이너스가 나오며 고용에 문제가 생기자 물가상승률이 3%넘음에도 00년5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금리인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06년6월에 금리인상을 한 후 00년9월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왔습니다.

그러자 연준이 더 이상 금리인상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00년이나 06년이나 시장은 지금과는 달리 연준이 계속 금리인상을 가져갈 거라 봤습니다.

이때는 시장이 지금처럼 연준을 우습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3%이하로 내려오거나 고용균열이 발생하자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5년 18년은 물가안정시기라 물가와 상관없이 통화정상화때문에 금리인상을 가져간 경우입니다.

저때 금리인상 중지한 이유는 고물가 시기인 지금에는 적용이 되지 않기에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내년에 물가가 상승하지 않고 물가가 3%위에서 횡보한다면 금리인상을 가져갈 것인가?

그건 연준이 은행위기우려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냐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무리하게 금리인상을 가져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물가목표를 위해서 금리인상을 더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