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준위원들은 더이상 경기침체를 애기하지 않는다

吾喪我 2023. 7. 28. 09:27

실업률(파랑) 기준금리(빨강) cpi(검정)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재작년 물가가 계속 상승할 때 블라드가 강한 긴축을 주장하면서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이 가능하다며 1994년의 예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연준에서 애기하는 연착륙이 실업률이 조금만 오르는 약한 침체를 애기하는지 아예 고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애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1994년은 물가안정시기이고 재작년은 고물가시기라 블라드의 말이 앞뒤가 안맞다고 생각했습니다. 

 

1994년은 1970년대,80년대초와 1990년의 인플레이션으로 크게 디었던 때여서 물가가 3%를 넘지도 않았는데 기준금리를 1년동안  3%에서 6%까지 무식하게 올렸습니다. 

이때는 물가안정시기라 그런지 강한 긴축에도 지수는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5.5~6%의 기준금리를 1998년까지 거의 3년 동안 꽤 높게 유지하였습니다. 

물가보다 상당히 높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자 골디락스의 이상적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물가는 안정되면서 실업률이 오르지 않자 지수는 우상향하였습니다.

이후 1998년에 러시아모라토리엄으로 금리인하를 한 후 물가가 오르고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기자 금리인상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금리인상 개시시점도 느리고 속도도 느려서인지 2000년2월을 넘어 물가가 3%를 넘어서고 이후 6월에 고용감소하고 실업률도 증가하면서 자산시장에 거품이 빠졌습니다. 

 

올해 6월cpi가 3%까지 내려오는데 고용은 안정되어있으니 이제는 연준위원들은 더이상 경기침체를 애기하지 않습니다. 

연준위원들은 연착륙을 생각하며 다들 1994년을 떠올렸을 것 같습니다. 

물가가 3%이하에 들어서고 고용이 계속 안정된다면 경기침체는 없고 지수는 우상향이 가능한 골디락스 상황입니다.  

물가가 3%이하에 들어올지 아니면 3%이상에서 머물며 인플레가 고착화될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처럼 물가가 3%위아래에서 머물면 지수는 아주 약간 오를 수 있지만 연준은 금리인상을 더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의 에를 봐서는 물가가 3%이하로 내려가더라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금방 인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1998년에 금리인하했다가 물가는 다시 상승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러면 채권금리는 금리상단에서 오랫동안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많습니다. 

 

1994년과 지금과 다른 것은 1990년대 중반은 실업률이 5%대에서 꾸준히 하락할 때였습니다. 

지금은 완전고용상태라 실업률이 더 내려가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전에도 글을 썼지만 최근 35년동안 고물가후 실업률이 바닥이 오기전 바닥위 0.5%에 접어든 순간에서 바닥 오고 나서 바닥위 0.5%까지 3번 있었는데 2년2달에서 2년4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실업률 바닥 위 -0.5%에 접어든 것은 1년7개월째입니다.

아직 침체를 논하기는 이릅니다. 

그리고 고용이 괜찮아서 1969년처럼 실업률 바닥 위 -0.5%~0.5% 시간이 3년11달처럼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직 침체가 올 시기는 아니라지만 실업률이 하락하던 1994년과 실업률이 바닥에서 기는 지금과는 비교하기가 애매합니다.

양치기 소년이 늑대(침체)가 온다고 거짓말 했다고 앞으로 늑대가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