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는 마켓을 위대한 능멸자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내가 투자한 방향과 반대로 가는게 다반사입니다.
시장이 능멸자란 것은 작년 올해 주가지수 흐름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1. 작년
작년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가져갈 때 대부분 전문가들이 금리인상할 때는 지수는 조금씩 상승하다 금리인상 후반기나 되어서야 하락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30년 동안 그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2년3월에 금리인상을 가져가기도 전에 지수는 1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30년간의 경험과는 맞지 않아 많은 분들이 주식에 물렸습니다.
마켓이 위대한 능멸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0년간을 보면 2022년의 지수 움직임이 설명이 안되는데 1970년대의 지수 움직임을 보면 설명이 됩니다.
70년대는 물가가 4%(현재3%)를 넘어 계속 상승하고 긴축을 가져갈 때는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 4%를 넘어가면서부터 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였습니다.
21년에는 물가가 3%를 넘어가도 여전히 양적완화를 해서 지수는 더 오를 수 있었으나 22년에 긴축이 예고된 상태에서 3월에 금리인상을 가져가기 전부터 지수는 하락하였습니다.
1950년대, 1990년대 중후반 금리인상을 가져갈 때는 물가가 3%를 넘지 않았습니다.
2000년2월 되어서야 물가가 3%를 넘어셨습니다.
그래서 금리인상 후반기나 되어서야 금리인상이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는 물가가 3%위아래를 넘나들은 상태에서 베이비스텝 금리인상을 가져가서 지수는 금리인상 동안 아주 약간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1970년대나 작년은 물가가 일찍부터 3%(과거 4%) 위로 올라온 후 상승해서 긴축 초기부터 지수는 하락하였습니다.
2. 올해 상반기
올해 상반기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경기침체가 임박해서 지수는 오르지 못할 거라 봤습니다.
상저하고란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30년동안 고물가 후에 금리인상을 가져가면 물가가 떨어질 때 쯤에 실업률이 올라와서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마켓은 위대한 능멸자가 되어 투자자들의 뒤통수를 쳤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22년7월cpi부터 물가가 하락하는데 올해 들어서도 물가하락에도 실업률은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하락하는 상태에서 작년은 강한 금리인상(자이언트스텝)으로 지수는 하락했지만 올해는 지수상승요인인 물가하락이 지수하락요인인 약한 금리인상(베이비스텝)을 이겨버려서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는 예인데 1950.70년대 실업률 상승 중후반에 물가하락이 지수상승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충분히 올해 상반기 지수상승 예상이 가능합니다.
또 저의 실업률 바닥위 -0.5~0.5%기간 계산법(전에 쓴 글)으로는 침체는 내년2~4월에나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와서 약한 금리인상하에 침체오기전까지 물가하락으로 지수 상승 예상이 가능한데 이를 미리 예견한 사람을 듣지를 못했습니다.
저도 1950,70년대 지수 분석하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이번에도 마켓은 위대한 능멸자가 되었습니다.
3. 앞으로 침체오기전까지 주가지수 흐름은?
올해 상반기 물가하락으로 지수가 올랐기에 앞으로 침체가 오기전까지 지수 흐름은 물가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4개월과 같이 cpi전월대비 평균 0.2%가 계속 나와준다면 10월cpi가 발표되는 11월 이후에는 물가상승률은 3%이하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실업률이 올라오지 않고 회사채 위기가 오지 않는다면 10월이후 지수는 우상향이 가능합니다.
물론 지금보다 물가가 높게 나오는 7,8월cpi가 발표되는 8,9월은 지수는 고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유가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다시 인플레가 고개를 들어서 cpi전월대비 평균 0.3%가 계속 나오게되면 물가상승률은 3~3.5%사이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면 지수는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러면 인플레 고착화 우려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가져갈 가능성도 많아 이건 지수하락요인이 됩니다.
cpi전월대비 평균 0.2% 0.3%사이를 왔다갔다해서 2000년대 중반처럼 물가상승률이 3% 위아래를 넘나들수도 있습니다.
침체 오기전까지 주가지수는 물가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물가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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