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가지수 하이일드스프레드

吾喪我 2023. 5. 24. 04:55

저번 글에 물가와 고용이 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글을 썼습니다.
주가지수에 유동성의 영향이 크고 유동성은 금리에 좌우되고 금리는 물가와 관련이 많습니다. 
물가는 물가안정시기냐 고물가(3%이상, 과거 4%이상)인지에 따라 주가지수가 우샹향할지 박스권에 갖힐지 결정을 합니다. .
 
그리고 고용이 무너진 침체로 인해 주가지수가 무너진 후 실업률 상승으로 물가가 2%이하로 하락해야만 주가지수가 비로소 바닥을 찍고 상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1970년대 인플레시 주가지수 박스권 안에서는 물가하락, 기준금리인하가 같이 겹치면 주가지수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가지수에 고용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고용이 무너지고 실업률이 상승하면 주가지수는 30%이상 하락합니다. 
그리고 실업률이 바닥에서 고점가까이 상승한 구간부터 고점까지 실업률 상승구간, 이후 실업률 하락구간에서 주가지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가와 고용이 주가지수를 움직이게 하는 큰 수레바퀴라면 큰 수레바퀴 안에서 움직이는 작은 수레바퀴는 하이일드스프레드라 할 수 있습니다. 
 

하이일드스프레드(파랑,좌) s&p500(주황,우)

 

 
하이일드스프레드 자료는 fred에 1997년 이후 자료밖에 없습니다.
그 전 자료도 구해서 분석해보고 싶은데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자료를 구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97년 이후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이상 상승한 적은 10번인데 각각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는 하이일드스프레드와 시장금리 글에서 설명해서 생략합니다. 
시장금리는 하이일드스프레드와 크게 관련이 없고 회사채위기가 있어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이상으로 상승할때만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주가지수는 시장금리보다는 더 관련이 많아 보입니다. 
 
하이일드스프레드와 주가지수가 역으로 움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일드스프레드가 상승할 경우는 고용이 같이 무너지고 실업률 상승과 같이 올 때가 있습니다.
01년, 02년, 08년, 20년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 경우 주가지수는 30%이상 하락하였습니다. 
 
하이일드스프레드가 고용과 상관없이 상승할 때가 있습니다. 
그 외의 경우인데 물가안정시기때는 주가지수 조정폭이 22%미만임을 볼 수 있습니다. 
22년, 23년이 고물가때 고용과 상관없이 하이일드스프레드가 상승한 경우인데 22년7월은 27%로 조정폭이 컸고 23년3월은 조정이 별로 없었습니다. 
23년3월은 주가지수보다는 시장금리가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하이일드스프레드(파랑,좌) s&p500(빨강,우)

 
최근 하이일드스프레드와 s&p500 그래프를 가져왔습니다. 
거의 역으로 움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은행위기때문에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이상으로 올라와서 주가지수는 하락하기는 했는데 많이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은행위기가 어느정도 진정이 되자 하이일드스프레드는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이일드스프레드와 역으로 움직이는 주가지수도 3600~4200 박스권을 뚫고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또 과거 금리인상이 멈추고 경기침체가 오기전까지 주가지수가 오른 역사때문에 그런 기대감이 듭니다. 
 
그런데 주가지수의 큰 흐름에는 물가가 중요합니다.
현재는 3%가 넘는 고물가와 고금리때문에 주가지수가 우상향하기는 한계가 있어 보이고 침체가 오기전까지 박스권에 갖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물가가 3%미만이었으면 주가지수는 우상향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전고점인 4320까지는 갈 수도 있고 잘하면 4400까지도 갈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전전고점인 4600은 고물가 고금리때문에 힘들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cpi(파랑,좌) s&p500(빨강,우)

 
최근 cpi와 s&p500 그래프입니다.
2021년 5월 발표된 4월 물가(cpi)가 3%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주가지수가 4100~4200이었습니다. 
물가가 3%를 넘은 것 치고는 주가지수는 이후 4818까지 꽤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저때 디플레 두려움때문에 계속 양적완화를 하고 있었고 금리인상은 커녕 테이퍼링도 생각도 안 할 때라 높은 물가에도 주가지수 상승이 가능했습니다. 
 
2021년 8월이 되어서야 테이퍼링 애기가 나오고 1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했고 금리인상을 2022년 3월부터 가져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현재의 3600~4200 박스권은 최고점인 4800을 상단으로 박스권을 이룬 것이 아니고 물가가 3%를 넘기 시작한 4200을 지점으로 박스권 상단을 이룬 것입니다. 
 
지금 구직자에 비해 채용공고가 훨씬 많습니다.
미국의 고용이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아 보여 침체가 금방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침체가 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올 것인데 침체가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상당기간 주가지수나 채권가격의 박스권은 오래갈 것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