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향후 금리인상이 멈추고 경기침체가 오면 과거 흐름을 봤을 때 주가지수가 오를 수 있지만 인플레 고착화 우려가 많아 횡보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근거에 대한 글입니다.
1975년에서 1982년까지는 1990년대보다 경제성장률도 높았습니다.
기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하였는데 그림을 보시면 1975년에서 1982년까지는 주가지수는 횡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기업이익은 증가하는데 주가지수는 횡보하여서 주식시장 평균 per가 꾸준히 낮아져 1982년 역사적 최저인 8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1982년은 시장평균per가 너무 낮아 1982년 이후 주가지수 폭발적 상승 에너지가 축적되있었던 때였습니다.
1982년은 볼커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실업률이 10%가 넘어가던 암울한 시기라 대부분 주식투자는 생각하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러면 1970년대가 1990년대와 별 차이도 안나는데 1970년대 주가지수가 횡보하고 1990년대 주가지수는 폭발적 상승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1975년에서 1982년은 인플레가 고착회되어서 고물가 고금리 시대였고
1990년대는 1980년대 초반의 높은 물가와 금리가 내려와서 물가안정시기였다는 차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 차이가 주가지수 향방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고 인플레 고착화가 투자에 아주 좋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 고착화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음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서 번스는 물가가 오르자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실업률도 같이 상승하는 스태크플레이션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자 물가가 오르는데도 실업률을 잡으러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실업률을 하락시킬 수 있었고 물가도 높은 실업률때문에 하락하였습니다.
그런데 물가보다 낮은 기준금리인하때문에 물가는 5%를 찍고 횡보하다 다시 상승하는 인플레 고착화가 발생하였습니다.
아서 번스 시절 금리인하를 할때 보면 물가보다 기준금리가 낮았습니다.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기준금리가 물가보다 높게 유지해야 인플레고착화를 방지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반면 볼커시절에는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물가보다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했습니다.
불커가 1980년에 인플레를 잡고자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리자 헤드라인 물가는 하락하였습니다.
이후 실업률이 올라오니 바로 10%까지 금리인하를 하였는데 서비스물가는 계속 상승하였습니다.
그러자 다시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려서 서비스물가도 하락하자 실업률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하였습니다.
볼커는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아서 번스와는 다르게 물가보다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였습니다.
이때문에 물가를 4%이하로 떨어드릴 수 있었고 인플레 고착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물가가 4%이하로 하락하자 비로소 주가지수가 상승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저때 물가 4%는 지금 물가 4%가 아닙니다.
최근에 물가가 9%로 고점을 찍을 때 1970년대 방식으로 물가를 계산하면 13%였을 거란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때 물가 4%는 지금 방식으로 환산해서 계산하면 3%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물가가 3%이하로 내려와야 주가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이 가능함을 볼 수 있습니다.
물가를 잡은 볼커의 교훈에서 볼때 향후 실업률이 올라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할 때 파월은 물가때문에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근원물가보다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가 고용이 무너지지 않으면 물가 3%이하로 가기 힘들 거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용이 무너지기 힘들어서 향후 물가가 3%를 넘는 인플레 고착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인플레 고착화가 발생해서 고물가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된다면 주가지수가 횡보한 1970년대처럼 금리인상이 멈추고 경기침체가 오기전이라도 지난 35년과는 다르게 주가지수는 박스권에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긴 합니다.
물론 지금과 70년대는 다릅니다.
지금은 향후 물가가 3.5~4% 사이 횡보할 가능성이 많고 70년대는 인플레 고착화후 물가가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그래서 금리인상이 멈춘 후 침체가 오기전까지 주가지수가 오를 수도 가능성과 인플레 고착화때문에 주가지수가 박스권에 갖힐 가능성 둘다 염두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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