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과거 역사를 들며 금리인상 멈춘 후 경기침체가 오기전에 주가지수가 상승한 례를 들어 이번에도 주가지수 상승이 가능할 거라 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플레고착화라는 면이 과거와는 달라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red에 나온 경제지표는 1970년 이후 밖에 없습니다.
19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는 금리인상을 멈추고 바로 금리인하를 가져가서 같은 수치의 높은 금리를 유지한 적이 없습니다.
물가안정시기인 1995년, 2018년에는 금리인상이 멈추고 나서 주가지수가 많이 올랐는데 물가안정시기라 지금이랑 비교하면 안됩니다.
고물가시기인 1989년은 4%대 인플레였는데 실업률이 상승하고 금리인하하자 5%대로 물가가 오르긴했습니다.
이때 금리인상이 멈추고 경기침체가 오기전까지 높은 금리를 유지할 때 주가지수는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80년대 초반의 높은 물가와 금리가 내려오던 과정이라 이때의 4%의 물가가 높다고 할 수 없어 지금이랑 비교하면 안됩니다.
2006년 6월 최종금리인상을 하고 금리인상이 멈추고 2007년 경기침체 오기전까지 높은 금리를 유지할 때 주가지수가 많이 올랐는데 이때는 금리인상으로 물가가 2%대로 내려와서 주가지수가 상승한 면도 있습니다.
2000년 5월 최종금리인상을 하고 금리인상이 멈춘 후에 높은 금리를 유지할 때는 바로 경기침체가 찾아와서 주가지수가 오르지 못했습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올해 5월이 최종기준금리 인상이고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한다면 경기침체 오기전까지 주가지수가 오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과거와 다른 것은 인플레 고착화입니다.
전에 제가 쓴 글처럼 물가는 6월cpi 3%대까지 내려온 후 횡보하여 인플레고착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금리인상이 멈춘 상황에서 물가가 3%가 넘은 경우는 2000년인데 이때는 바로 침체가 와서 시간이 지나 물가가 하락했습니다.
지금은 침체가 금방 올 상황이 아닌 것이 2000년과는 다릅니다.
2006년의 경우는 금리인상 한 후 물가가 하락했는데 이때는 임금이 문제가 되지 않아서 물가가 2%대로 내려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임금이 문제가 되어서 물가가 고용붕괴없이 금리인상만으로 2%대로 내려오기 힘듭니다.
제가 채용공고/구직희망자 비율 글을 쓰고 이번에 4월 고용보고서를 보면서 인플레 고착화가 오랫동안 가고 경기침체가 금방 오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50년이후 10번의 실업률 상승에서 실업률 바닥이 오기전 바닥위 0.5%에서 바닥이 온 후 바닥위 0.5%까지 평균 2년1달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전에 과연 침체가 올 것인가 글에 2021년 12월에 실업률 바닥이 오기전 바닥위 0.5%여서 2023년12월이나 2024년 1월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있겠다는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미국 실업률이 금방 올라오기 힘든 이유 글을 쓰고 생각보다 침체가 늦게 오고 오더라도 고용이 좋아 침체가 와도 약한 침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70년 이후에 물가가 3%가 넘는 상태에서 금리인상을 멈추는데 경기침체도 금방 오기 힘든 상황은 지금이 처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인상이 멈춘 후 침체가 오기전까지 주가지수는 상승할 수 있지만 박스권 장세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가가 3%대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상황에서 침체가 오지 않으면 시장금리도 높은 금리에서 박스권에 갖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채권선물하는 분들은 채권금리 하락을 노리고 분할매수했다가 침체가 오기 전까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침체가 와서 리셋이 되어야 먹을 것이 많은데 주가지수나 채권이나 박스권에 갖히면 당분간은 먹을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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