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크랩] 시간당실질임금을 알면 다우지수 흐름을 미리 알 수 있다?

吾喪我 2010. 2. 2. 23:32

전에 제가 경제를 읽는 기술이란 책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2008년 여름에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책인데 저자는 누구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한번 사서 읽어보려 하는데 게을러서 잘 안되네요.

대부분 기억은 나지 않고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물가물 합니다.

 

1. 실질민간소비지출증감률과 다우지수그래프는 동행한다.

2. 시간당실질임금증감률은 실질민간소비지출증감률에 선행한다.

3. 연방준비위원회 기준금리는 다우지수에 선행해서 영향을 준다.

4. 고용이나 실업은 실질민간소비지출에 후행한다.

 

3번의 내용은 제가 '기준금리와 시장변화'에서 언급한 적이 있어 생략합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주가는 계속 오르다가 인상시점후 1-3년지나면 주가가 고점을 형성후 폭락할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주가는 계속 내리다가 인하시점후 1-3년지나면 주가가 저점을 형성후 상승할 경우가 많습니다.

 

1. 실질민간소비지출증감률과 다우지수 그래프가 동행함은 제가 쓴 '최근 한국,미국 경제지표 분석'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실질민간소비지출증감률 그래프와 다우지수 그래프가 각각 고점과 저점들이 비슷하게 진행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0여개국의 소비지출그래프와 주가그래프를 그리고 자기 주장이 맞음을 증명했습니다.

저도 이책을 읽고나서 우리나라의 최종민간소비지출증감률(분기별로 발표)과 코스피를 비교해봤는데 거의 들어 맞았습니다.  단, 03-06년도 사이에 우리나라 최종민간소비지출증감률은 4%에서 횡보했는데 주가는 상승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내수가 정체되었어도 수출이 잘되어서(해외에서 소비를 해서) 주가가 상승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2. 시간당실질임금증감률은 실질민간소비지출에 선행합니다.

 

 

선행하는 시차는 하락시에는 6개월에서 18개월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상승시에는 2개월에서 16개월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시간당실질임금은 08년 7월에 저점을 형성했는데 실질소비지출은 08년 12월에 저점을 형성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03년도와 06년도 사이에는 시간당실질임금증감률은 하락했는데 소비지출은 증가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국인들이 부동산붐으로 대출받아서 집 산것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이때는 시간당실질임금과 실질소비지출이 별 관련이 없었습니다.

 

3. 그렇다면 시간당실질임금은 다우지수에 선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시간당실질임금을 3개월이동평균하여 그린 것입니다.

 

 그 시차는 최근 2차례를 보면 하락시에는 1년, 22개월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상승시에는 2년, 7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최근 시간실질임금이 06년 9월에 고점을 형성하자 다우지수는 07년 10월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08년 7월에 저점을 형성하자 다우지수는 09년 2월에 저점을 형성했습니다.

 

03-06년사이의 실질임금증감률은 하락했는데 다우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이때의 주가상승은 사람들이 소득이 늘어서가 아니라 다른 요인에 의한 것으로 거품이 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3개월간 시간당실질임금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계속 하락할지 아니면 상승구간에서의 잠시 쉬어가는 점이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1-2년후에는 주가가 고점을 형성후 하락할 수 있다고도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간당실질임금과 연준기준금리로 1-3년후에 다우지수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시간당실질임금을 발표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통계포털을 아무리 검색해봐도 검색이 안됩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를 선행하는 지표를 저도 찾아봤습니다. 경기선행지수 10가지 중에 교역조건과 금융기관유동성 2가지가 선행하는 것 같습니다. 교역조건은 홍춘욱님 사이트에서 봤었고 금융기관유동성은 제가 찾아냈습니다.

물가나 금리도 선행하는 요소가 있는데 상승하기 시작하면 주가상승력이 약해지다가 각각 4%나 6%를 넘어가면서 주가가 고점을 형성하고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물론 다른 지표도 봐야 합니다.)

교역조건과 금융기관유동성에 대해서는 10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면 그때 애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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