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크랩] 환율(외환가격)의 결정-수요,공급 요인(엔화대출 답글 부연 설명)

吾喪我 2010. 2. 2. 23:32

어제 엔화대출에 대한 답글에 대한 부연 설명글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모든 시장의 가격 형성은 수요와 공급으로 이루어집니다.

상품시장, 부동산시장, 주식시장, 원자재시장, 금융(금리)시장, 다 마찬가지입니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외환시장의 가격은 환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달러와 원화 간의 매매가 있다고 합시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달러가 귀해지면 달러가치가 올라갑니다.

달러의 공급이 많고 달러가 흔해지면 달러가치는 떨어집니다.

원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원화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원화가 귀해져서 원화가치가 올라갑니다.

원화의 공급이 많고 원화가 흔해지면 원화하기가 떨어집니다.

 

 

그러면 원화가치가 올라가고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경우를 보겠습니다.(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원화절상)

간단한 경우만 들겠습니다.

 

1) 경상수지 흑자가 나는 경우

경상수지 흑자가 나면 들어오는 달러가 많아져 달러가 흔해집니다. 달러를 팔아서 원화를 사야 합니다.(원화수요 증가)

그러면 달러가치는 떨어지고 원화가치는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03-07년보시면 달러대비 원화가 떨어지고 있는데 이때는 수출이 잘되어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 날때입니다.

 그래서 환율을 볼때 경상수지 흑자여부가 중요합니다.

 

2) 외국인의 국내 투자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달러를 가지고 들어옵니다.(달러공급) 그리고 원화로 바꾸어서 투자를 합니다.(원화수요 증가). 그래프를 보시면 03-06년사이의 원화가치가 상승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외국인 투자때문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주식 투자입니다.

그래서 환율을 볼때 외국인 주식순매수금액이 중요합니다.

 

3)  외화를 차입하는 경우

외화를 차입하면 달러가 들어옵니다.(달러공급). 이것을 원화로 바꾸어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줍니다.(원화수요 증가)   

그래서 외채가 많아져도 원화가치는 올라갑니다.

03년이후 단기외채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엔화대출 받아서 부동산을 구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03-06년 사이에 원화가치가 오른 것은 외채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업체의 선물환매도의 경우는 1)과 3)이 혼합되어 원화가치를 상승시킨 요인이 됩니다.

 

그러면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달러가치가 올라가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환율이 올라가는 경우, 원화절하)

1) 경상수지 적자가 나는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나면 해외로 나가는 달러가 많아져 국내에는 달러가 귀해집니다. 원화를 팔아 달러를 사서 해외로 가져가야 합니다. 달러수요증가와 원화공급 증가로 달러가치는 올라가고 원화가치는 떨어집니다.

07년부터 경상수지 적자가 나기 시작해 08년에는 적자가 날때가 많았습니다. 그러자 그래프처럼 08년이후 원화가치가 떨어진 것을 볼수 있습니다.(환율상승)

 

2) 외국인의 자금 유출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한 자금을 빼면 원화를 팔아서 달러를 사서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원화를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원화공급은 늘어나고 달러수요는 늘어납니다. 그러면 달러가치는 올라가고 원화가치는 떨어집니다.  

외국인들은 06년도 부터 국내에 돈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환율이 상승한 것을 그래프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환율이 1100이하로 떨어지면 항상 매도가 매수보다 많았습니다.

 

3) 외채 상환 될때

외국에서 빌려준 돈을 회수하게 되면 돈을 빌린 개인이나 기업에 원화를 회수하여 달러로 바꾸어서 외국에 돈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달러수요는 늘어납니다. 그러면 달러가치는 올라가게 됩니다.

07년이후 엔캐리 청산이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그래프처럼 환율은 급속히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환율변화를 이해하려면 경상수지와 외국인순매수금액을 봐야한다고 봅니다. 이 두 수치는 한국은행통계시스템(ecos.bok.or.kr)으로 가서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환율시장이 비슷한 경제규모의 호주보다 1/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시장이 전체 주식, 채권시장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입니다. 한국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경제는 기본적으로 경상수지가 흑자가 나면 안정되었고 적자가 나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상품, 부동산, 외환(환율)의 가격결정-수요,공급요인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원자재, 금융(금리), 주식(주가)의 가격형성에 대해 쓰고 싶습니다. 비판은 좋지만 경제도 모르는 인간이 너무 글을 많이 쓴다고 손가락질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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