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향후 시나리오 5개

吾喪我 2020. 12. 31. 13:54

1. 1970년대 인플레이션 시대

물가는 오르는데 금리를 올리지 못해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였던

1970년대처럼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경우입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했습니다. 금리 인상 했으니 주식은 맥을 못추었는데

물가를 잡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이때 미 다우지수는 500-1000사이 박스권이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주가 채권 다 재미를 보지 못했고 원자재 가격만 올랐습니다. 

1940년대 초반 전쟁상황처럼 채권금리를 찍어 눌러서 발생할 수 있는 금가격상승을 막을 수 있는

개인 금소유 금지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이때 미국 기업이익은 서서히 증가하긴 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못해

1982년 미주식시장평균 per가 8까지 내려갔습니다. 

물가가 오르는데 부채와 실업률 때문에 양적완화로 채권 금리를 찍어 누르고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한다면

약간의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시나리오입니다. 

 

2. 1980년대 말 일본

1985년 플라지합의 이후로 인한 엔화강세로 일본 물가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한 저금리로 주가는 니케이평균pbr이 5가 될 정도로 거품이 생겼고

부동산은 도쿄를 팔면 미국을 다 살수 있을 정도로 거품이 생겼습니다. 

거품은 1990년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인상으로 끝났고

저금리로 인한 거품의 위험에 대해 다른 나라들(특히 중국)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저유가로 인해 물가는 오르기 힘들어 1980년대 말 일본처럼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지금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저금리의 시대라는 패러다임으로 접어들어 이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3. 2000년대 중반

앞으로 코스피 흐름에 가장 이상적인 경우입니다.

이때 달러인덱스가 120에서 70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신흥국 주가지수가 올랐습니다. 

한국은 4배 브라질은 8배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때도 한해(2003 2005 2007)는 주가가 오르고나면 다음 한해(2004 2006)는 횡보하긴 했습니다.

항상 주가가 폭락한 후 1년(2003 2009)은 많이 오르면 그 다음 해(2004 2010)는 별로 오르지 못했습니다. 

 

원자재 중에 금과 은은 달러인덱스와 상관계수가 -1까지는 아니지만 역으로 가는 경우 많기는 합니다.

구리와 원유는 달러인덱스와도 관련있지만 수요 공급과 연관이 많기는 합니다.

수요 측면으로 보면 앞으로 달러약세로 가더라도 2000년대의 중국 같은 수요가 있기는 힘들어

2000년대 중반같은 구리 원유 가격의 높은 상승분은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공급 측면에서 2024년이후 원유 공급 증가 속도가 줄어들어서 그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이후 원유 가격 하락으로 유정을 많이 짓지 않았는데 유정을 건설하는데 10년이 걸려

이게 2024년이후 영향을 주기는 합니다)

유가가 100불을 넘어야 물가지수가 4% 넘어가는데 앞으로 원유 가격이 확 오르기는 힘들어

앞으로 물가가 4% 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부채가 워낙 많아서 약간의 물가상승도 과거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물가안정목표제로 미국이 2.5-3% 물가상승이 될때까지

달러인덱스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2000년대 중반과는 다른거는 유럽 경제가 취약해 자국화폐 강세를 버티기 힘들다는 것과

일극체제였던 그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중국이란 경쟁자가 존재해서

2000년대 중반 같이 달러인덱스 72까지의 하락은 용인하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4. 2010년대 초반

미 양적완화로 돈을 풀면서 물가가 올라서 2011년 말에는 미국소비자물가가 4%에 육박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실업률이 높아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못해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많았는데

이때 미국이 먼저 무너진 게 아니라 유럽이 먼저 무너졌습니다. 

유럽이 시장금리가 오르며 재정위기로 무너지면서 위기가 오자 달러는 강세로 갔고

달러강세로 인해 물가는 내려가서 1970년대나 2000년대 중반 같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위기 상황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이때 달러가 더 약세로 가기에는 달러인덱스가 70대 초반으로 더이상 내려가기 힘든 상황이긴 했습니다)

이후 유럽은 헤매는데 미국은 2013년이 겨우 되어서야 실물경기가 살아나면서

달러는 2014년이후 강세로 갔습니다. 

달러가 강세로 가니 그 이후 당분간 원자재나 신흥국 주가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5. 2020년 초와 같은 블랙스완

저금리 임에도 전염병으로 주가 하락이 있었던 2020년 초와 같이 예기치 못한 블랙스완이 와서

주가 하락이 올 경우입니다. 

 

인덱스펀드 만든 존보글이 그랬죠. 투자업계에 30년 동안 몸담았지만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시점 선택에 일관되게 성공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그런 사람을 아는 사람 조차 내 주위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정말 시점 선택은 투자에 보탬이 되기는커녕 부작용만 일으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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