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본인이 기득권층이라는 전문직들의 착각

吾喪我 2014. 11. 1. 19:22

예로부터 귀족은 자산(토지, 자본)이 많아서 불로소득이 가능한 자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불로소득이 가능한 자들이 기득권층이었습니다.

하인을 두고 살았고 고급 인력들(의사,법률가)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노가다는 하지 않고 놀고 먹는 불한당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부러워 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고 그 특권을 자손들 대대로 세습하였습니다. 

이들은 기회가 있으면 가뭄에 떼꺼리도 없어 빚을 져야하는 자영농의 땅을 사들이고 소작하게 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나라의 기득권층도 자산(토지,자본)이 많아 불로소득이 가능한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세금을 적게 내고 자산을 자손 대대로 물려주기를 원합니다. 

(저는 한국의 재벌들은 왕족, 자산이 많아 불로소득이 가능한 자를 귀족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전문직 종사자이지만 기득권층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문직 종사자 중에 일부 선배한의사들처럼 자산이 많아 세를 받아 한달 천만원 이상 벌 수 있는 분들을 기득권층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이 뭣도 없는 개룡남 젊은 한의사는 기득권층은 커녕 조선시대 중인계급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양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노동을 해야 먹고 살 수 있고 혹시라도 사고 나서 일을 못하게 되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신세입니다.

 

그런데 주변 원장들과 대화를 해보면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본인이 기득권층이라 생각하는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산이 많거나 부모님이 부자인지 모르겠는데 그런 은수저는 확률적으로 많을 수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전문직 종사자들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하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같은 나이 또래 비전문직 친구보다는 수입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그 수입이 불로소득이 가능할 만한 자산을 축적할 만한 소득은 아닙니다.  지금 시절은 이렇게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그런데 학교다닐때 공부 잘 했던 전문직 종사자들은 역사, 사회, 경제에 대해 공부나 생각할 기회가 거의 없었고 관심도 없습니다.

이 사회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이 공동체 사회가 제대로 유지가 될 것인가? 우리 자손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고민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무원, 교사와 함께 사기 당하기 딱 쉬운 직종입니다. 

왜나하면 실제 아는 것도 없는데 본인이 똑똑하고 잘 안다고 착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못사는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주로 언론에 세뇌당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전문직 종사자도 언론에 세뇌가 되기 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