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조선의 문제점

吾喪我 2014. 5. 20. 11:24

신채호 선생님이 성리학이 조선에 들어와서 조선의 성리학이 아니라 성리학의 조선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기독교도 조선에 들어와 조선의 기독교가 아닌 기독교의 조선이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왜란, 호란이후에는 나라를 제대로 지키지도 못한 병신같은 양반들이 자기네들의 수치를 가리고자

정통, 권위를 앞세우고 여자들과 천민들을 억누르는 성리학 신분질서를 강조하고 근본주의화 되었습니다. 

힘있는 큰 개들은 가만히 있는데 약한 강아지들이 자기들의 약함을 숨기고자 짖어대는 것처럼.

우리나라 군사정권의 공안정치도 정통성이 없는 자신들의 약함을 숨기고자 하는 짖어댐입니다. 


조선이란 나라는 화끈한 나라입니다. 

여기서 조선은 500년을 집권한 조선외에 남조선, 북조선 다 가리킵니다. 


어떤 이데올로기가 들어오면 갈때까지 가고 피를 볼때까지 끝장을 보곤합니다. 

중국에도 사라진 성리학이 근본주의가 되어 조선에서는 탈레반이 되었습니다. 

유교의 근본이념은 잊어버리고 성리학 근본주의가 되어 껍데기인 신분질서유지가 가장 중요한 이데올로기가 되었습니다. 


조선이란 나라에 이슬람이 들어왔다면 아프가니스탄보다 더한 탈레반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들어온 후 가장 큰 교회들이 한반도에 가장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기독교 탈레반이 가장 많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도 세계에서도 가장 화끈한 적자생존의 자본주의입니다. 


북조선도 가장 화끈합니다.

중국, 소련이 일당독재를 했는데 북조선이 일당독재를 넘어 아예 세습까지 하는 왕정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문제점은 근본주의라 생각합니다. 

근본주의의 반대는 다원주의입니다. 

근본주의는 자기와 자기네들 패밀리가 추종하는 이데올로기만 옳다고 생각하고 타인과의 타협을 거부합니다. 

조선시대의 당쟁은 서로 간의 상생과 경쟁이 아닌 너죽고 나살기의 토너먼트제였습니다. 


반면 다원주의는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인식하고 경쟁하면서도 공존하고자 합니다. 


왜 조선은 근본주의가 득세할 수 밖에 없을까요? 


보통 정통사상은 대륙에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교는 인도, 기독교는 이슬라엘, 성리학은 중국, 공산주의는 소련

근원이 된 이 나라에서는 이런 사상들은 시간이 지나면 힘을 잃고 다른 사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런데 중심이 아니고 변방이었던 조선은 정통, 권위에 대한 향수와 집착이 있고 이것이 근본주의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음식점도 원조를 강조합니다. 원조문제로 소송까지 벌입니다. 


근본주의는 자기 속의 약함과 열등감을 가리고자 강해보이고자 하고 그것을 위해 

자기가 주장하는 것, 자기만이 진리고 기준이라 생각하고 타인의 주장, 타인을 배척합니다. 

근본주의자는 겉으로 강해보이지만 실제 속이 연약하고 열등감이 많은 자가 근본주의자가 됩니다.


근본주의는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차이를 틀리다고 인식합니다.

 

타인이 나처럼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타인을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타인을 대할때 오만하게 대하고 소통이 불가능합니다.

권위적이고 율법적인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많고 다른 사람의 나에 대한 비판에 열려있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정치인, 경제인, 종교인, 교육자들이 권위적이고 율법적인 것은 근본주의 성향이 많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지도자뿐 아니라 가정, 직장도 권위적인 사람이 많아보입니다.

우리나라 지도자께서도 권위적이신 것 같습니다. 


권위적인 사회에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상이나 기술의 발전이 힘듭니다.

노벨상을 탄 사람들을 보면 편모 슬하가 많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권위를 상징합니다.

학자들은 권위가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사상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봅니다.  


정통, 권위에 대한 강한 집착이 인생을 사는 원칙이나 정의이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내면적인 가치보다는 외적인 모습에 집착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용적인 것보다는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 체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용보다는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국민을 먹여살리는 것보다 왕이 상복을 몇일 입는냐가 중요해집니다. 
다른 사람을 배척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나한테 별 관심이 없는데 다른 사람을 많이 의식합니다. 

이 사회가 좀 더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