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악한 사람이 부귀 영화를 누리는 사례는 대체 뭔가? 답변

吾喪我 2012. 8. 19. 06:53

권선징악의 동화를 어릴때 부터 봐와서 선한 사람은 보상을 받고 악한 사람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회 나와보니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악한 사람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착한 사람은 보증 서줬다 망해서 길바닥에 나있는 것을 봅니다.

 

선인, 악인에 대한 것은 이 글을 읽기 전에  

악인의 길과 선인의 길은 미리 정해져있나? 답변

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원래 극소수의 선인, 악인이 있는 것 같지만 대다수는 선악의 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선인, 악인이 있는게 아니고 심성 교육이나 사회구조에 따라 여러분도 선인이 될 수도, 악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분위기가 많이 좌우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처럼 가문의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가 기득권을 형성하고
편법, 탈법한 사람들이 쉽게 부와 권력을 얻는 나라에서는 악인이 부귀영화를 누립니다.

 

금융사법을 엄하게 처벌하고 법이 기득권층에 엄정하게 집행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곳에서는
악인이 부귀영화를 누리기는 힘들 것입니다.

 

선악자체가 부귀를 누리는데 절대조건은 아닙니다.
부자가 되는데는 재운이 가장 중요하고 거시경제 흐름을 보는 안목, 민첩한 판단력도 필요합니다.

사업에 투자할때도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잡스도 컴퓨터, 아이폰으로 성공했지만 삽질한 것도 많습니다.

 

잘 되던 닌텐도, 코닥, 노키아도 망해가니 경제 흐름에 따라가며 투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000년 IT 붐일때 살아남은 기업들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극소수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투자를 안하고 유보금을 쌓아놓는 것도 어디 투자 해야 할지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디 투자해야할지 모르니 소상인들이 하는 빵집, 순대 같은 사업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저는 악인으로 부를 축적하기는 쉽지만 그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악인이 되어야 부를 축적하기 쉽습니다.

자본가는 잉여가치를 얻기위해서 비용은 줄이고 물건가격은 올려야 합니다.

 

우리나라 재벌의 성장은 농촌에서 살기 힘들어 도시로 들어온 저임금 노동자로 인한 비용절감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물건가격을 맘대로 올리기위해서는 정부의 비호아래 독점의 혜택을 누리면 됩니다.
때론 정치권의 로비도 필요하고 사카린 밀수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부를 유지하기위해서는 악인이 되면 안됩니다.
악인이 되면 인심을 잃고 오래가지 못합니다.

권력을 말위에서 얻었지만 말위에서 다스릴 수 없는 것처럼 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부자댁이 300년이상 부를 세습할 수 있었던 것은 선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동학혁명때 소작농들이 지주들을 죽였지만 인심을 얻었던 최부자댁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부귀영화를 대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재벌들이 단합해서 가격 올려 서민들 괴롭히고 중소기업 죽이는 일을 중지하고
최부자처럼 인심을 얻어야 가능합니다.

중소기업, 중산층 무너지면 내수를 지탱할 기반이 무너져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수출기업이라 괜찮다고.
니네 자동차, 핸드폰 이익은 주로 수출보다 내수에서 얻잖아.
국내소비자가 봉이면서

 

구약성경에 하박국서를 보면 하박국이 하나님한테 따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왜 유대인을 멸망시킨 갈대아인, 악인들은 영화를 누리고 우리 의인들은 고통받는가?

이때 하나님이 갈대아인은 내가 곧 멸망시킬거라 하면서 하박국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을 하죠.

 

여기서 믿음은 악인은 망하고 의인은 흥할거라는 사실을 믿으라는 거 같은데
이 말씀이 바울서신의 핵심인데 바울이 이를 문맥과 틀리게 인용하죠.

 

악인이 부귀영화를 누리는데 의인은 악인이 망할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글쎄 저는 악인이 당대에 망하는 것을 보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