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악인의 길과 선인의 길은 정해져있나? 답변

吾喪我 2012. 8. 19. 06:51

선인, 악인의 길은 성경 시편에 의인,악인의 길과 흡사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의인으로, 자신을 핍박하는 이방인을 악인으로 묘사합니다.

 

우리나라 교회의 이분법적 사고는 구약을 본받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신약은 이분법적사고에서 벗어났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교회는 구약에 매여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본받겠다고 하면서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 중세의 성직자들을 본받고 있습니다.

 

선인의 길, 악인의 길이 정해져 있는가?는 칼뱅의 예정설과 비슷해보입니다.구원받는 자가 예정되있다는 거고 그것은 하나님만 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예정설을 인간이 재현할 수 없기에 맞다 안맞다 말 할 수 없고 인간이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기에 말할 수 없습니다.

 

예정설의 맹점은 구원에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디까지 반영되냐는 것입니다.우수운 것은 구원이 예정된 것은 하나님만 아는데 일부 개신교인들은 자신이 구원받은 것으로 알고  바리새인들처럼 스스로 의롭다합니다. 사실 구원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인간은 알 수 없는 것인데요.

 

참거짓이 진리의 관점이고 미추가 예술의 관점이고 선악은 윤리의 관점입니다.

 

선악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보편적 도덕률, 공리적 관점, 칸트적 관점, 공동체적 관점에 따라 선을 다음과 같이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황금률(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에 따라 행동하는 것
최대다수의 최대이익
보편적 입법원리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하든 다른 모든 사람이 그와 같은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행동
나와 다른 사람의 인격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우하는 것
어떤 행동이 공동체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

 

선악을 나누어야 하고 선인, 악인은 분명히 있습니다. 악인이 죄를 행했을 때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정의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는 잡도둑 악인은 처벌을 하는데 더 큰 도둑인 이건희씨 같은 높은 자리에 앉은 분은 악인이라 생각도 안하고 오히려 존경을 받고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선인,악인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0& 선인, 100% 악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들 선악의 모습을 다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자본가도 회사가 어려울 때는 회사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리해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감옥에 있는 흉악한 강도도 이야기 해보면 순박한 사람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부자였으면 이런 곳에 올 사람은 아닙니다.

 

병든 사회구조가 악인을 만들었습니다.
주변에 보면 정말 착하지만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원치없게 돈을 못갚고 죄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아도 선악의 면이 있습니다.
물론 선악의 비율이 사람마다 틀리기는 합니다.
그런데 제 자신이 7:3인지 3:7인지 모르겠네요.
착각도 자유인데 착하고 순수하니 7:3, 8:2 정도 되겠죠.

 

사람을 선악으로 보는 이분법적인 사고의 문제는 사람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 편견,선입견으로 대합니다.한번 선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객관적으로 악행을 해도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다 뒤통수 맞고 정신차립니다.

 

한번 악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객관적으로 선행을 해도 좋게 보지 못합니다.

 

이분법적사고는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입니다.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소통하지 못하게 합니다.

 

대다수에게는 선인, 악인의 길은 따로 정해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비율은 교육이나 종교, 사건, 사회구조문제 등에 의해서 좋게도 나쁘게도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가 높은 선인이 악인으로 바뀔 수도, %가 높은 악인이 선인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사람이 쉽게 바뀌지도 않는 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사람이 잘 변화되는 것도 같습니다.
이기적이어서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 중에 죽을 때까지 이기적인 사람이 있고
아니면 변화되어 이타적으로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흔하지 않지만 지지리도 공부 안하던 애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 사람은 선인, 악인으로 구분하기 힘들지만 선인, 악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도 있습니다.
90%  선인, 90% 악인이 극소수는 있습니다. 

 

90%의 선인은 남수단에서 헌신했던 신부님처럼 이타적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달라이라마(텐진가초)는 98% 선인이라 생각합니다.
90%의 악인은 사이코패스같이 사람 죽이기를 개미 죽이듯이 하는 사람입니다.

 

극소수의 90% 선인, 90% 악인의 그 길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90%의 악인은 아무리 교화를 해도 변화되기 힘들고 악인의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선악의 비율이 어느정도 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