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 역의 관계를 깨는 산타랠리의 힘?

2023.12.25~2024.10.30

 

2024.10.29~2024.12.24

 
위 그림은 지난 1년간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 그래프입니다. 
 
제가 반복해서 글을 썼지만 인플레가 문제가 될 때는 10년물금리가 상승할 때는 지수는 하락, 10년물금리가 하락할 때는 지수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2022년처럼 물가상승률이 3%위에서 10년물금리가 상승할 때는 지수는 하락합니다.
물가상승률이 3%위에서 횡보해서 10년물금리가 횡보할 때는 지수는 아주 약간 오르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경우는 물가상승률이 3%이하이거나 보험적금리인하를 가져갈 때인데 이때는 10년물금리가 상승해도 주가지수가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거나 상승합니다. 
 
2023년까지 인플레가 문제가 되어서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가 역의 관계를 이루다가 2024년 들어오면서 깨지는 순간이 6번 나타났습니다.
빨간박스가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의 역의 관계가 깨져서 결과적으로 올해 지수가 상승하게한 원인을 제공한 기간입니다. 
쉽게 애기하면 저 빨간박스 기간 때문에 올해 미국 주가지수가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빨간박스 외의 기간은 10년물금리가 상승(하락)할 때 지수가 하락(상승)하거나 침체 우려로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가 같이 하락했던 기간입니다. 
 
빨간박스 기간
 
1. 23년12월 fomc에 금리인하 예고
23년12월 fomc 금리인하 예고에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의 역의 관계가 깨지며 10년물금리 상승에도 주가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2. AI 붐
23년12월 fomc 금리인하 예고로 24년1분기 물가지표가 높게 나오자 24년4월에 파월이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10년물금리가 상승하며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역의 관계가 다시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다 5월 엔비디아 실적이 잘 나오면서 역의 관계가 깨지고 10년물금리 상승에도 주가지수는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며 잘 버티었습니다. 
 
3. 9월 빅컷
8월 실업률이 높게 나오면서 침체 우려로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가 같이 하락하였습니다.
이 때문인지 파월이 9월에 빅컷을 단행하자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의 역의 관계가 깨지며 1분기처럼 10년물금리 상승에도 주가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4. 트럼프 당선
빅컷 이후 시간이 지나 다시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 역의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다 11월4일에 트럼프가 당선되자 트럼프 감세 효과로 10년물금리와 상관없이 다시 주가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5. 11월 주거비cpi mom 0.3% 
트럼프 효과가 약해지고 10년물금리가 하락하다가 상승하면서 다시 역의 관계가 형성되며 주가지수는 몇일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다 11월 주거비cpi mom이 0.3%로 좋게 나오면서 다시 역의 관계가 깨지며 10년물금리 상승에도 주가지수는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며 잘 버티었습니다. 
 
6. 산타랠리?
인플레가 끝난 것이 아니어서 헤드라인물가가 3%밑으로 내려온 올해3월에 10년물금리가 4.3%를 넘어선 후, 올해 10월21일 10년물금리가 4.15%를 넘어선 후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는 역의 관계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년물금리가 4.2%를 넘어서서 상승하는 동안은 주가지수는 하락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12월 fomc 점도표가 상향되면서 주거비cpi mom 0.3% 효과가 사그라지고 제 생각처럼 다시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의 역의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저는 10년물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주가지수는 하락하고 10년물금리가 하락하는 동안 주가지수는 상승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2월20일부터 다시 역의 관계가 깨지고 10년물금리와 주가지수가 같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산타랠리의 힘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주가지수의 힘이 강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10년물금리 어느 수준에서 주가지수가 부담을 느낄지, 산타랠리 기간이 끝나면 다시 역의 관계로 돌아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