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년물금리를 내리는 확실한 방법(기준금리의 역설2)

吾喪我 2024. 11. 12. 16:27
기준금리(빨강) 10년물금리(파랑)

 
일정 레벨이상에서 10년물금리 상승은 자산 시장에 부담이 됩니다.
최근 은가격은 10년물금리가 4.2%를 넘으면서 금가격은 4.3%를 넘으면서 조정중입니다.
주가지수는 4.15%를 넘으면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트럼프 효과로 상승하였는데 트럼프 약빨이 떨어지면 다시 금리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산시장에 부담되는 10년물 금리를 확실하게 내리는 방법은 금리인상입니다. 
금리인상을 가져가면 침체 우려로 10년물 금리는 내려갑니다.
대신에 이 방법은 침체를 오게 해서 자산 시장을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10년물금리가 상승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10년물금리가 하락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저 그림을 보시면 이 명제가 참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녹색선은 10년물금리가 고점일 때 기준금리 위치이고 노란색선은 10년물금리가 저점일 때 기준금리 위치입니다. 
1984년만 제외하고 대부분 기준금리 인상을 가져가는 처음이나 중간에 10년물 금리가 상승을 멈추고 횡보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금리인상은 오히려 10년물금리의 상승요인 보다 하락요인에 더 가깝다고 애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금리인하도 마찬가지입니다.
침체로 인한 금리인하때 10년물금리가 계속 하락하는데 이는 금리인하때문에 아니라 침체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보험적금리인하 때는 침체때 금리인하와는 달리 1986년 빼고는 금리인하 후반기(1996년)나 금리인하 초반기(1989,1998년), 첫금리인하(2019,2024년) 부터 10년물금리가 상승하였습니다. 
이번 9월fomc 빅컷한 날이 10년물금리 저점이었고 이후 10년물금리는 상승하였습니다.
 
연준에서 점도표나 포워드가이던스를 통해 금리인하를 예고하면 금리인하 전까지 선반영되어서 시장금리가 내려갑니다.
그리고 막상 금리인하를 하게 되면 금리인하효과(경기호조,물가상승)가 선반영되어 시장금리가 올라갑니다. 
이를 통해 보면 본격적 금리인하는 10년물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965년 이후 7번의 보험적 금리인하 중에 1989,1995년 빼고 다 물가가 상승하였는데 2019년은 상승하는 중에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4번은 물가가 4%(98년 3%)위로 다 상승하여 이후 금리인상을 가져갔는데 1967년 보험적 금리인하의 경우만 금리인상에도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 계속 상승하고 나머지는 금리인상 덕인지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 횡보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보험적 금리인하 덕으로 ism제조업pmi가 50위로 오르면 물가상승률이 3%를 넘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때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이게 물가하락,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하여 물가상승률이 3%위에서 횡보할 거라 봅니다.
그러나 연준이 정부부채 때문에 금리인상을 가져가지 않는다면 물가상승률은 3%위에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침체를 애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리인상을 계속 가져갔거나 높은 금리를 유지했으면 침체가 왔을 겁니다.
그러나 보험적 금리인하를 가져가는 중에 침체가 온 적은 없습니다. 
보험적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은행위기, 중동전쟁, 전염병, 자연재해(미국화산폭발,캘리포니아대지진) 같은 사건이 터지면 침체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인상을 가져가지 않더라도 10년물금리 상승만으로 긴축효과를 발휘하여 침체가 올 수도 있습니다. 
1990년에 일정 금리 유지 중에 중동전쟁이 터지면서 금리인상 없이 물가상승, 금리상승으로 침체가 오기도 하였습니다.
아니면 1946년처럼 물가통제해제로 인해 물가상승, 금리상승으로 자산가격이 하락해도 침체는 안 오고 1948년처럼 긴축을 가져가야지만 침체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실제로 이루어지는 금리인하는 금리하락요인이 아니라 금리상승요인이라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