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이후 금값이 크게 오른 것은 6차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71년 닉슨쇼크, 1977~79년 스태그플레이션에 약한 긴축, 2001년 금리인하 누적 후,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양적완화 후,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양적완화 후, 2024년 보험적금리인하 후인 현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금가격이 많이 상승하는 경우는 2001, 2008, 2020년 침체로 인해 금리인하 양적완화를 해서 통화량이 늘어나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71년 닉슨쇼크, 2000년대 중반 쌍둥이 적자, 최근 재정적자 정부부채 같이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수단으로도 오르기도 하는데 이건 잘 구분해야 합니다.
물가가 오른다고 금값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물가가 오르는데 연준이 긴축을 하지 못해서 물가통제능력이나 의지를 의심받아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금값이 상승하지만 물가가 올라 중앙은행이 강한 긴축으로 물가통제 의지를 보이면 실질금리 상승으로 금값은 하락합니다.
1970년대 아서 번즈시절 금리인상한다고 해도 물가보다 낮은 기준금리로 인해 금값은 상승했지만 볼커 시절 물가보다 높은 기준금리로 금값은 하락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금값은 달러지수, 실질금리와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고 이게 2023년까지는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 2024년에는 이게 맞지가 않습니다.
2024년에는 실질금리 달러지수는 상승하는데도 금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를 중력에 거슬러 움직인 금값이란 표현을 합니다.
사실 금리인상을 많이 했어도 통화량이 많이 풀리기는 하였습니다.
미국 정부부채는 2차세계대전이후 같이 gdp대비 120%로 역사상 가장 높은데 미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만약 현재 유럽경제가 튼튼했다면 달러는 약세로 돌아서며 2000년대 처럼 달러약세 금값상승 공식이 맞았겠지만 지금은 유럽이 헤매니 달러강세면서 금값이 상승하는 희안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2023년 12월 보험적 금리인하를 시사한 이후 긴축의 고삐가 풀리면서 실질금리 달러지수가 상승함에도 금값이 오르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향후 금리인하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너무 많은 정부부채때문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못한다고 시장이 보는 것 같아 금값이 오르는 것 같기도 하는데 저도 정확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보험적 금리인하 한다고 금값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1965년 이후 7차례의 보험적 금리인하에서 보험적 금리인하 후 금값이 오른 것은 2019년이 유일합니다.
6차례는 금값이 횡보하거나 경제가 좋아져 오히려 금리인하에도 금값이 내린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금값이 2023년 종가 이후 현재 33%가 올라서 조정을 받을 때가 온 것은 같은데 언제 조정을 받을까요?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어떤 자산이 많이 올랐다는 기사가 나올 때가 그 자산의 끝물이기는 했습니다.
얼마전에 골드만삭스에서 10년물 금리 4.3%이상에서 지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애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저는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저번에 쓴 글처럼 10년물 금리가 4.3%가 넘더라도 물가가 안정되면 지수에 영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주가지수가 10년물 금리 4.3%이하에서는 영향이 미약하지만 4.3%이상에서 영향이 있을 수도 있는 것처럼 금값도 10년물 금리 4.3%이하에서 영향이 미약해도 4.3%이상에서는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금값이 실질금리에 영향을 받았는데 요 몇개월 영향을 안 받았다고 앞으로 영원히 영향을 안 받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10년물 금리가 4.3% 넘으면서 금값도 약간의 조정이 있은 후 횡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2024년에 달러상승에도 금값이 영향이 없었지만 달러가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게 되면 금값 조정에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침체가 오게 되면 금값은 하락하는데 하락폭은 다른 자산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침체가 오게 되면 은값은 금값보다 하락폭이 크기는 합니다.
그러나 금값이 가장 많이 오를 수 있는 시점이 되는 경우는 침체로 인한 통화완화가 누적되고 달러가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설 때 이후이기는 합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금값이 많이 오르기는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지금 같은 상황이 금값이 많이 올랐던 상황이 아니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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