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무부의 바이백은 장부미기재 양적완화?

吾喪我 2024. 4. 30. 18:55

재무부 바이백은 만기가 남은 채권을 조기 상환하는 것으로 1920년대와 2000~2002년 사이에 실행되었다고 합니다. 
 
은행들이 급하게 자금이 필요해서 만기가 남은 장기채를 팔려고 할 때 팔리지 않아 손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금리상승으로 평가손을 입은 장기채가 많습니다.
이때 재무부가 장기채를 사주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목적으로 바이백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필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바이백 애기가 나오는지 의심이 들기는 합니다. 
물론 금리상승으로 채권 평가손을 입은 은행들의 문제로 인해 바이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만기가 많이 남은 장기채를 상환하고 단기채를 발행하게되면 이는 연준이 하는 OT(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비슷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장기채 금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먼저 글에 물가예상경로를 그렸는데 물가 상승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향후 제조업pmi가 50이하로 꼬꾸라지면 물가는 상승 안할 가능성이 많은데 제조업경기가 살아나면 물가는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가가 오른다면 1946년처럼 연준이 긴축을 하지 않더라도 시장금리가 상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주가지수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다른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상관이 없는데 지금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해입니다.
대선전에 지수가 하락하면 현직 대통령이 재선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옐런이 혹시라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대선까지는 어찌하든 이를 막고자 바이백을 들고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하는데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옐런은 이런 일을 하고도 남을 사람이긴 합니다.
 
옐런은 바이든 취임하고 돈을 펑펑 쓰면서 초인플레를 일으킨 주범입니다.
인플레 책임으로 중간선거 지나고 짤릴 가능성이 많았는데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며 유임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비둘기로 낮은 금리와 양적완화로 자산 버들을 일으킨 버냉키와 죽이 잘 맞았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옐런은 물가목표 2%를 처음 연준에 소개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원래 물가목표 2%는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기부양을 위해서 도입되었습니다. 
물가가 낮으면 디플레이션에 빠지기 쉬우니 경기를 부양해서 2%에 도달하게 하는 건데 이게 자산시장에 거품을 생기게 합니다. 
볼커가 낮은 금리로 자산시장 버블을 일으키는 버냉키와 옐런을 좋아하지 않은 걸로 아는데 어디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옐런이 말할 때 헛기침했다는 유명한 애기도 있습니다. 
 
2024년에 물가가 상승해서 바이백으로 10년물금리 상승을 막는다면 주가지수는 하락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물가상승에도 양적완화로 지수가 상승했던 2021년과 같이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연준이 양적완화를 하면 되지 왜 재무부가 나서나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연준이 겉으로는 긴축을 내세워도 시장금리 상승을 막으려 몰래 양적완화를 하면 이는 연준 자산에 남게 되어 시장이 알게 됩니다. 
물가가 오르는데 연준이 몰래 양적완화를 하면 물가상승을 더 부채질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연준의 물가 통제력와 의지를 의심해서 귀금속이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물가상승하는데 재무부가 나서서 시장금리상승을 막는다해도 마찬가지로 물가상승을 더 부채질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2024년은 잘못된 통화정책으로 인플레를 심화시킨 2021년을 다시 반복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