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다한 정부부채로 인해 금리인상이 가능한가?

吾喪我 2024. 2. 23. 07:19

지금 미국의 gdp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20%로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던 2차 세계대전 때랑 비슷합니다. 
 
지금은 cpi물가상승률은 3%이상에서 횡보하고 pce물가상승률은 3%아래에서 안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현재 높은 주거비, 임금, 정부지출, 경기회복, 미국 원유 생산 한계 도달, 지수상승 등의 물가상승요인이 수면 아래 숨겨져 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았던 2010년대 빼고는 pmi가 50을 넘어 상승하면 물가상승률은 상승해왔습니다.
 
연준의 통화완화로 인해 지금 지수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회복될 조짐이 많아 보입니다. 
어제 s&p글로벌 미국제조업pmi는 50.5 예상인데 51.5가 나와서 생각보다 경기회복이 빨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면 물가를 자극하기 쉽습니다.
실제 1월cpi mom은 0.31% 근원cpi mom은 0.39% 나왔고 인플레 나우캐스팅에서는 2월cpi mom은 0.37% 예상하는데 연율 4.4%에 해당됩니다.  
 
물가가 안정되어 지금은 cpi물가상승률은 3%이상에서 횡보하고 pce물가상승률은 3%아래에서 안정될 수도 있지만 숨어있는 물가상승요인이 경기회복으로 터져 나와 물가가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gdp대비 미국 정부부채는120%로  2차세계대전 때만큼 높아서 물가상승률이 올라도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못할 거라 애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지지출은 국방비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실질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면 금값, 원자재 가격이 폭등할 수 있어 금투자를 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게 다시 물가상승률을 자극하는 상황이 와서 연준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정부부채가 많아 2차세계대전이 일어났던 1940년대와 비슷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1939년에서 1941년까지 물가가 폭등하였습니다. 
그런데 1941년부터 1945년까지 공식 발표 물가상승률은 4%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정부가 물가를 통제하고 특정 물품에 배급제를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물가통제로 기업이익도 늘어나지 못했습니다. 
 
정부부채가 많아서 YCC로 채권수익률도 낮게 통제하여 금리도 낮았습니다.
이러면 금값이 치솟아야 하는데 금도 개인소유를 금지하여  2차 세계대전때는 원자재가격만 상승하였습니다.
이때는 개인이 금융시장에서 원자재 거래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1942년에서 46년사이의 지수 상승은 기업이익이 늘지 않음에도 채권수익률이 낮아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며 발생하였습니다.  
(반대로 1970년대는 기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채권수익률이 높아 주식의 벨류에이션이 낮아지며 지수가 횡보하였습니다.)
 
1차 세계대전때는 물가가 폭등하고 전쟁이 끝난 후 반작용으로 디플레이션에 빠져들었지만 2차 세계대전때는 표면상 물가는 안정되었고 실제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물가는 높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나서 어쩔수 없이 1946년에 물가관리를 폐지하게 되자 물가는 치솟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디플레가 왔던 경험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채권투자를 했다가 망했습니다. 
물가관리와 YCC가 폐지되자 물가와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었고 연준도 어쩔수 없이 재활인율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가급등과 금리상승으로 1946년에서 49년의 침체장이 왔습니다.
46~49년의 침체장이 있었기에 미국 정부부채의 디레버리징이 가능해졌고 1950,60년대의 경제호황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번에 물가가 다시 상승하게 된다면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까요?
2021년처럼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며 대처를 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1940년대 처럼 미국 정부가 물가를 통제하고 금 소유를 금지까지는 못하지만 일본처럼 YCC를 하여 시장금리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시장 통제까지는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약삭빠른 시장이 연준의 무력함을 인식하면 이로 인해 금값,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여 다시 물가도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물가만 오른다고 침체가 오지는 않습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침체가 옵니다.
아니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시장금리가 상승하여 은행에 문제가 생기면 침체가 올수 있습니다. 

(시장금리를 통제하니 침체가 안 올 수도 있겠네요) 
 
비정상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실비 빼먹기로 고수익을 올리는 비정상이 오래 갈 수가 없고 세상은 순리대로 돌아가게 되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은행이 자빠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물가상승 때문에 연준도 백기를 들고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1946년에서 49년같은 침체로 디레버리징을 겪어야 미국은 장기적인 도약을 할 수 있고 일본처럼 부채를 더 쌓아간다면 장기적인 희망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