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향후 생각해볼만한 시나리오들 (00,67,89,95)

吾喪我 2024. 2. 14. 00:01

<아래 글은 1월cpi 발표 전에 써놨던 글입니다.
24년 1월 cpi mom이 0.31%으로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특히 제가 지금까지 줄기차게 주장한 것처럼 주거비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주거비cpi mom은 0.63%, yoy는 6.07% 나왔습니다.
주거비cpi yoy는 올해 5월에 5%대에서 바닥을 찍고 6월부터 하락하지 않고 횡보할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글에서 지금이 1967년과 비슷하다는 글을 썼습니다. 
물가상승 정도는 다르지만 금리인상 후 물가는 높지 않고 pmi가 50이하여서 보험적 금리인하를 가져가는 점,
보험적 금리인하로 실업률이 바닥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점,
당시 정부지출이 전년대비 10%이상이었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애기했습니다. 
저는 지금 물가가 cpi로 볼 때는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연준이 pce물가만 보니 낮은 걸로 받아들입니다. 
 
어제 글에서 향후 시나리오를 대충 몇개 애기했는데 자세히 적으려 합니다. 
생각해볼 수 있는 향후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을 것 같습니다.
 
1. 침체 (69,74,80,81,00년)
 
이는 물가를 잡으려 금리인상을 가져갔다가 침체를 불러온 경우로 69, 74, 80, 81, 00년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지금이 생각보다 고용이 안좋고 금리가 제약적이어서 조만간 침체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구인구직비율로 봐서는 금방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만간 침체가 온다면 침체가 온 후 시장금리와 주가지수는 하락합니다. 
 
지금이 성장 고용 물가 사이에서 어느 정도 위치하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연준은 pce물가가 3%아래로 내려오는 중이고 pmi도 50이하라 침체를 예방하려 1967년처럼 보험적 금리인하를 가져가려 합니다.
지금은 시장이 금리인하를 5번을 반영해 통화완화적이 되어서 침체와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도 보이는데 과연 보험적 금리인하가 침체 예방 효과가 있을까요?
보험적 금리인하가 현재 올 수 있는 침체를 어느 정도 늦출까요?
 
고물가 후에 보험적 금리인하를 가져간 적이 별로 없어서 고물가후인 지금 통화완화적인 환경과 보험적 금리인하 시에 침체가 오지 않는다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물가때인 1984, 1987, 1989년의 보험적 금리인하할 때는 침체는 오지 않았습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가 터질 때는 pmi가 58이고 고용도 증가할 때라 침체랑 거리가 멀었고 1989년은 6번 보험적 금리인하 중에는 침체는 안 왔고 금리인하가 멈춘 후 1990년 7월 걸프전이 터져 유가가 상승하며 침체가 왔습니다. 
당연히 물가안정시기인 1967, 1995, 1998, 2019년의 보험적 금리인하할 때는 침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고용이 감소할 때 하는 금리인하는 시간이 지나야 효과를 발휘했지만 과거 예를 봤을 때 보험적 금리인하는 침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 침체는 금리인상중(69,73,80,81,00년)에 오거나 금리인상이 멈춘 후(07년)나 보험적 금리인하가 멈춘 후(90,20년) 왔습니다. 
 
2. 경기부진으로 지지부진한 상황 (1989,90년)
 
1989년에는 cpi물가상승률, pce물가상승률이 4%가 넘었음에도 pmi가 50이하에 저축대부조합사태와 기준금리 자체도 9.8%로 높아서 금리인하를 6번 가져갔습니다.
금리인하 6번에도 pmi는 50위로 오르지 못했다가 금리인하를 중지했던 90년 4월에 pmi가 50을 터치했지만 이후 50이하로 꼬꾸라졌습니다. 
지금 당장 침체로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경기가 생각보다 안 좋아서 보험적 금리인하에도 pmi가 50이상으로 오르지 못할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보험적 금리인하가 있음에도 경기부진으로 물가는 오르지 못합니다. 
이 때는 시장금리는 횡보하고 물가가 3%이하면 지수는 상승, 물가가 3%이상에서 물가 횡보면 지수는 횡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는 향후 1990년처럼 중동전쟁이 확전되어 유가 상승으로 침체로 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경기위축이 심해져 침체로 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보험적 금리인하를 더 가져가 1995년이나 1967년이후 상황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3. 보험적 금리인하 후의 골디락스 (1995년) or 금리인상 중지 후 침체전 지수상승 (2006,7년)
 
1994년 금리인상 후에 1995년에 pmi가 50이하로 가자 보험적 금리인하를 3번 가져갔습니다.
그러자 경기가 회복되어 pmi는 50이상으로 가서 상승하고 이게 물가를 자극하여 물가상승률이 3%를 넘었습니다. 
그러자 연준은 1997년에 금리인상을 1번 가져갔고 이후 물가는 안정되었습니다. 
이때는 지수는 상승하고 시장금리는 횡보하였습니다. 
금리인하가 멈춘 후 시장금리는 하락폭을 반이상 회복하였습니다. 
 
향후 경기가 회복됨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안정되는 시나리오로 이는 주식시장이 가장 바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입니다.
 
2006년에는 금리인상으로 물가가 안정된 후 금리인상을 중지한 이후부터 침체전까지 pmi는 50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아 금리인하를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이때는 침체전까지 지수는 상승하고 시장금리는 횡보하였습니다. 
 
4. 보험적 금리인하로 인한 경기회복 후에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 (1967년 이후)
 
1967년 이후는 1995년 골디락스 때와 같이 금리인하 후에 경기가 회복되고 물가가 상승한 것까지는 같습니다. 
1967년 이후가 1995년과 다른 것은 1995년 이후는 97년 1번의 금리인상으로 물가가 안정되었지만 1967년 이후는 계속된 금리인상 후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아 계속 금리인상을 가져갔고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침체를 불렀습니다.  
향후 침체가 금방 오지 않고 금리인하후 경기가 회복된다면 향후 시나리오는 1995년 이후처럼 갈지 1967년 이후처럼 갈지는 그건 그때 가서 금리인상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앞으로도 정부지출을 존슨 닉슨 시절처럼 많이 한다면 1995년 보다는 1967년 이후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채권시장에서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는 1번 같습니다. 
2,3,4번의 시나리오의 경우는 금리가 올랐다 내렸다 해서 채권을 장기간 가져가면 안되고 중기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는 3번 같습니다. 
2번도 주식시장에 괜찮을 시나리오인데 상승은 해도 3번처럼 많이 상승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4번의 경우도 주식시장에 괜찮은 시나리오일 수 있는데 침체가 오기전 빠져나와야 하고 물가가 3%이상에서 물가상승하며 금리인상할 때 지수가 하락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1번, 3번 시나리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이 되는데 2번, 4번 시나리오는 언급이 많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 적어봅니다. 
 
#  지금 경제가 고용 성장 물가 사이에서 어느 경계에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건 금리인하 중에 pmi, 물가를 봐야 겨우 알 수 있습니다.    
향후 보험적 금리인하 후에 1967,1995년처럼 경기가 회복될지, 1990년처럼 경기가 지지부진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앞으로 보험적 금리인하로 pmi가 50위로 올라 상승하여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1995년 이후처럼 1번의 금리인상으로 물가가 안정되어 골디락스가 지속될지 1967년이후처럼 금리인상에도 물가가 계속 상승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건 그때 가서 금리인상을 해보면서 물가상승률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