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용감소 없이 실업률 상승만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할까?

吾喪我 2023. 6. 20. 14:21

 

 
3월 fomc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업률 예상은 4.1%입니다.
제가 저번 글을 쓰면서 든 의문은 올해에는 고용감소가 나타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실업률 상승만으로 주가지수 하락이 가능한가 아닌가 궁금하였습니다. 
농축산업을 제외한 전체 근로자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실업률은 가계를 대상으로 조사합니다.
그래서 자영업 경기가 안 좋아서 실업률이 늘어도 기업은 괜찮아서 해고가 늘지 않으면 실업률은 상승하는데 고용감소는 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를 보면 보통 실업률이 바닥에서 0.3~0.5%정도 오를 때 첫 고용감소 즉 비농업고용지수가 마이너스로 접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1974년 1980년을 보면 실업률이 바닥에서 0.9% 1.3%나 올라야 첫 고용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도 실업률이 바닥에서 0.3%정도 올랐음에도 고용은 견고합니다. 
이번에도 1970년대 인플레 시절처럼 실업률이 바닥에서 많이 올라와야 고용감소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이번 하반기에 연준의 경제전망처럼 실업률이 상승하더라도 고용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주가지수에 영향이 있을지 없을지 궁금증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90년 00년 07년을 보시면 실업률이 바닥에서 0.2~0.5%오른 지점에서 첫 고용감소가 있었고 이때가 주가지수 고점이어서 이때부터 지수가 하락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1970년 전을 보면 고용감소랑 주가지수하락이랑 밀접한 관련이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 고용감소는 실업률이 바닥에서 0.3~0.4% 오른 지점에서 있었는데 주가지수는 실업률이 바닥에 오기 전부터 하락해서 실업률이 바닥에서 1.3%~1.5% 오른 지점을 지수 저점으로 해서 상승하였습니다. 
 
지금이 1970년대처럼 첫 고용감소가 실업률이 바닥에서 많이 올라와야 발생할 것 같아 1970년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준금리(파랑,좌) cpi(검정,좌) 실업률(노랑,좌) s&p500(주황,우)

 

전체근로자수(nonfarm, 파랑,좌) s&p500(주황,우)

 
1990년 후에는 고용감소할 때가 주가지수가 고점이었습니다.
실업률 상승 초반기이긴 하지만 실업률이 상승한 후 고용이 감소해야 주가지수가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는 고용감소와 주가지수는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저번 글에 물가 3%이상에서 주가지수 상승요인은 실업률 감소, 물가 하락, 기준금리 인하이고 주가지수 하락요인은 실업률 증가, 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1973년에는 실업률이 감소했지만 물가상승 기준금리인상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하였습니다.
1974년 초중반에는 물가상승 기준금리인상에다가 실업률 상승까지 겹쳐 주가지수가 하락하였습니다. 
1974년 중후반에는 실업률 상승 중후반에다 물가하락 기준금리 인하로 주가지수가 상승하였습니다. 
1974년 8월에 처음 고용이 감소했지만 주가지수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1990년 이후와 달리 고용감소와 주가지수가 관련이 없어보입니다. 
 
1980년은 처음 물가를 잡고자 기준금리 인상을 20%까지 했다가 물가가 하락하자 기준금리를 10%까지 내렸습니다.
이후 서비스물가는 계속 상승하자 기준금리인상을 다시 20%까지 했다가 서비스물가가 하락하자 다시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처음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실업률이 약간씩 하락하고 물가 하락으로 주가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다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는 처음 기준금리 인상할 때는 물가하락 실업률하락으로 주가지수는 상승했지만 기준금리가 20% 가까와지자 물가하락 실업률하락에도 주가지수는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기준금리인하 물가하락에도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자 주가지수는 계속 하락하였습니다. 
 
이때 1980,81년 고용을 보면 횡보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1980년말에서 1981년초중반 사이에는 오히려 고용이 증가하였습니다. 
1981년 고용이 증가에도 실업률이 상승하자 이때 주가지수는 하락하였습니다. 
1980,81년에도 전체근로자수와 주가지수가 별 관련이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가지수가 이미 많이 하락한 1981년8월에 비농업고용지수가 마이너스가 떴는데 이 때 이후로 주가지수는 더 하락하였습니다. 
 
1970년대와 1980,81년의 고용과 주가지수 관련을 봐서는 만일 하반기에 고용감소가 없어도 연준 경제전망대로 실업률이 일정정도 상승하게 된다면 주가지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