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값싼 노동, 값싼 원자재의 시대가 끝나서 물가 목표 2%는 현실성이 없다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근원pce물가 2%가 목표인데 cpi로 따지면 3%이하가 될 것 같습니다.
물가목표 2%(근원pce)는 1990년대 중반 그리스펀이 2%를 목표로 물가정책을 펼쳤고 버냉키가 물가목표 2%를 명시화했습니다.
경험적으로 물가2%일때 이상적으로 경제가 성장했고 주가지수가 우상향하는데 그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요 며칠 물가와 주가지수에 관한 글을 많이 썼는데 cpi가 3%를 넘어가면 주가지수는 오르지 못하고 횡보하였고 3%이하에 있는 동안에는 지수가 꾸준히 우상향했는데 금리때문인 것 같은데 솔직히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험적인 이유때문에 연준은 물가목표 2%를 고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물가목표 2%를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목표2%를 2.5%나 3%로 수정하게 되면 일제히 채권시장금리는 몇일만에 50bp나 100bp 상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는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주기 때문에 이게 가장 큰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물가목표를 상향하게 되면 cpi는 3%대나 4%대에 머물게 될 수 있는데 과거 경험상 이럴 때는 주가지수도 박스권에 갖혔지만 경제성장도 몇해는 높다가도 다시 주저앉아서 꾸준한 경제성장이 힘들었습니다.
1989년은 분명한 물가목표란게 없었습니다.
이때 물가가 계속 4%(현재 3%)를 넘어가서 금리인상을 해서 89년 5월에 9.75%까지 금리인상을 했습니다.
그래도 물가는 4%이하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때 연준은 몇%란 분명한 물가목표가 있지 않고 충분히 금리를 올렸다고 생각했는지 여기서 더 금리인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고용이 무너지고 실업률이 상승하자 금리인하를 하였습니다.
결국 물가는 91년 7월, 즉 최종기준금리인상후 2년2개월이 지나서야 실업률 상승때문에 4%(현재 3%)밑으로 떨어졌습니다.
1990년대 중반이후 2%물가목표가 생긴 후에는 물가가 상승하자 금리인상을 하다가 2000년 5월 고용이 무너진 후에나 금리인상을 중지했습니다.
이때는 고용비용지수가 높아서 고용이 무너지지 않는 한 물가가 3%밑으로 내려가기 힘든 때였습니다.
2006년에는 금리인상 후에 cpi가 3%밑으로 내려가자 금리인상을 중지하였습니다.
이때는 인플레의 원인이 임금이 아닌 원자재가격 상승이라 금리인상만으로 물가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임금때문에 cpi가 3%밑으로 내려가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연준이 말로는 물가목표 2%를 애기하면서 현실과 타협하여 물가 3%대를 용인하여 금리인상을 더 안하게 되면 침체는 금방 안 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과거의 예처럼 향후 주가지수는 박스권에 갖히고 경제성장도 좋았다 나빴다 진폭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현실을 무시하고 물가목표 2%를 고집하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임금때문에 cpi가 3%밑으로 가기 힘든 현실에서 물가목표를 고집하면 금리인상을 계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금리인상을 해도 임금때문에 물가는 안내려갈 가능성이 많아서 결국 고용이 무너져야 금리인상을 중지할 것입니다.
침체가 오면 약한 침체에서는 물가는 1%대까지 하락하고 강한침체에서는 마이너스까지 하락할 것입니다.
일단 물가를 밑으로 내려놓고 cpi가 3%밑에서 올라오지 못하게 해야 꾸준한 경제성장도 주가지수 우상향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데 향후 10년은 비싼 임금, 비싼 원자재 가격때문에 이게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이게 가능할려면 2030년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향후 7~10년은 물가를 눌러놔도 시간 지나면 튀어올라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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