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의 골든타임

吾喪我 2021. 1. 25. 08:18

부의 골든타임(박종훈) 읽고 책에 줄 그은거 옮긴겁니다

 

경기침체를 앞둔 상황에서 단기금리는 현재의 호황을 반영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장기금리는 미래의 경기침체를 반영해 낮아지면서 역전이 일어난다는 것

브릭스의 통화가치는 마치 리트머스시험지처럼 세계 경제 말단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보여준다. 버블의 정점에서 확인 필요

하락장에서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데드켓바운스다

1987년 블랙먼데이처럼 충격이 금융부분에서 멈출 경우 1차 하락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금융과 실물의 복합위기로 확산되어 실물 부분의 타격이 본격화되면 2차 또는 3차 하락이 일어나기도 한다

디레버리징은 다음 부채 사이클을 앞당겨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간이지만 이 기간에는 파산과 채무 재조정으로 한동안 경제성장이 뒷걸음질 치며 불황이 가속화된다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과잉생산이 계속되면서 자칫 실물 불황을 장기화시킬 우려가 있다

레이건정부의 금융규제 완화가 상업은행의 방만하고 위험한 투자를 부추겨 거대한 버블을 만들어 2000년과 2008년의 위기를 불어온 원인

문제는 이처럼 부동산 버블이 커진 상황에서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그린스펀이 저금리정책을 고집하는 바람에 집값 버블이 커졌다는 점

자산 가격이 오르면 경제위기 초반에 찾아오는 신용 경색이 완화된다

디레버리징이 없는 자산 가격 상승은 새로운 부채사이클이 아닌 지난 버블단계의 연장전

 

미국은 금융회사 수익성 악화 외에 MMF시장의 규모가 4조 달러로 일본에 비해 4000배라 마이너스 금리 도입하기가 어렵다

양적완화로 국채금리를 상당 부분 통제하는 상황에서 YCC가 가져올 추가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

미국의 황금기인 1960년대에 GDP성장률이 4%대중반으로 높았지만 연평균 주식상승률이 4.4%에 불과한 이유는 금리인상 때문

1990년대 경제성장률이 1970년대와 차이가 없지만 금리가 4~5%대로 낮아지면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버블이 부풀었다

연준의 양적완화로 2010년대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주가상승률은 9.3%로 높은 성과를 내서 괴리가 심했던 시기

1998년에서 2018년까지 20년동안 미국의 실질 가계 중위 소득은 2.7% 증가, 미국 GDP는 127%, 실질GDP는 55% 증가, S&P지수는 200%, 나스닥은 400% 증가

2019년 S&P500 기업들의 수익은 2% 증가했으나 주가상승률은 29%

 

세계화로 자본소득이 주소득원인 고소득층과 근로소득이 주소득원인 중산층의 소득격차가 벌어졌다

2000년 이후 IT산업의 성장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졌다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저소득 일자리보다 기술 축적이 필요한 중산층 일자리를 더욱 빠르게 파괴. 반면 2000년이후 저소득 일자리는 증가. 기업이 아무리 호황을 누려도 좀처럼 임금이 올라가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

 

2020년 구글 매출의 85%가 광고일 정도로 여전히 광고의 의존도가 높다. 구미디어 산업의 광고시장을 잠식

4차 혁명은 1,2차 혁명과는 달리 기존 전통 산업이 갖고 있던 시장과 부가가치의 파이를 빼앗기 시작

구산업과 빅테크 기업의 격차가 늘어나면 결국 정치권은 일자리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구산업에 맞춰 경기부양책을 쓸 수 밖에 없고 한계기업의 생명이 연장되어 좀비기업이 늘어난다. 좀비기업이 늘어나면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디플레이션은 더욱 가속회된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고 안심하고 끝없이 돈을 찍어내다 보면 언젠가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임계점을 돌파하는 시점이 찾아올 수도 있다

 

세계화 국제분업체계로 가장 큰 혜택을 본 나라는 중국이다

지금까지 물가하락을 이끌었던 국제분업체계와 글로벌공급망이 퇴보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빅테크 독주로 구산업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코로나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나면 정부가 빅테크에 규제를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저유가도 고유가 못지않게 세계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산유국들이 저유가로 국가부도사태를 겪고 이런 위기는 한국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로 전염되어 잇따라 외환위기를 일으켰다

2010년이후 미국과 신흥국의 격차가 확대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 : 제조업에서 선진국을 쉽게 베낄 만한 것이 이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최근 선진국 산업이 플랫폼 비즈니스가 중심, 코로나 이후 자국중심주의, 리쇼어링 현상, 기후변화 환경문제

신흥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약한 고리, 탄광속 카나리아

디지털 마켓에서 소외된 이머징 마켓을 피하라

중국의 기업부채는 2008년 4조달러에서 2019년 19조8000억달러로 11년만에 5배 증가, GDP대비 총부채도 162%에서 300%로 증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자본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

중국은 1978년의 개혁개방이후 40여년간 한번의 불황도 없이 달려온 탓에 오랜 기간 누적된 부실 비효율 부패를 청산해야 한다는 마지막 허들이 남아 있다

중국이 주가지수 상승률이 저조했던 가장 큰 이유는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유상증자와 신규상장으로 주식수를 늘려왔기 때문이다

유럽경제를 위협하는 4대 요인은 심각한 고령화, 천문학적인 국가부채, 국가간의 격차 확대, 공조 실패

유로화의 영향력이 커지면 미 양적완화는 제한받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저점을 높여온 이유는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산업이 점차 가격경쟁력을 잃어지면서 장기적으로 환율이 우상향했음

미 주가상승의 원인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점, 빅테크기업, 미국 특유의 주주 이익 극대화 정책, 금리인하 사이클, 법인세 감세정책, 무제한 양적완화

 

연준의 양적완화를 제한할 요인은 달러화 가치 하락, 펜데믹 종식(경제위협 사라짐),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는 양적완화와 같은 자산가격 부양책을 얼마든지 쓸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국면으로 전환되면 더 이상 부양책을 쓰기 어려워질 수 있다

주가가 정체되는 이유는 실물경제가 회복된 뒤에 시작되는 부양책 축소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분출되면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 경기를 희생할지, 아니면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더 풀어 인플레이션을 허용할지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2020년 우리 증시를 부양했던 요인들이 앞으로 10년 장기적으로 우리 증시를 끌어올릴 동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주식시장은 장기 투자보다 주도주 중심의 중단기 투자가 유리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 때면 그 기업들의 독주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주도주가 한번 시장의 버림을 받으면 처참하게 무너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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