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채권가격 결정 및 채권금리와 주가지수의 관계

吾喪我 2014. 12. 30. 16:18

채권가격과 채권금리는 반비례합니다.

어떤 사람이 1년짜리 10% 주는 백만원짜리 채권을 사서 1년후에 110만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채권은 시장이 있어 만기일 전에 매매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달후에 시중 채권금리가 20%가 되었습니다. 내 채권을 팔려고 할 때 백만원보다는 더 낮은 금액에 내놓아야 채권을 팔 수 있습니다. 

채권금리는 올라가고 채권가격은 떨어진 경우입니다.

아니면 한달 후에 금리가 5%가 되었습니다. 내 채권을 팔려고 할 때 백만원보다도 너 높은 금액에 팔 수 있습니다. 

채권금리는 내려가고 채권가격은 올라간 경우입니다. 


채권가격이 올라가는 경우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공급이 줄었을 때입니다. 이때 채권금리는 내려갑니다.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느는 경우는 요즘 양적완화를 들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채권을 사들이며 유동성을 늘립니다. 이때 채권가격은 오르고 채권금리는 내려갑니다. 

미국이나 일본이 최근 양적완화를 할 때 장기채권금리가 내려갔습니다. 

주가지수가 상투시점에는 주식에 몰렸던 자금이 불안감으로 채권에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채권금리는 정점을 찍고 내려갑니다. 


채권가격이 내려가는 경우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고 공급이 늘었을 때입니다. 이때 채권금리는 올라갑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띄면서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 상대적으로 채권 수요가 줄때 채권금리는 올라갑니다. 

주식시장이 오르면서 채권금리가 오르는 경우는 이상적인 경우입니다. 


채권 공급이 늘어나도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채권금리는 올라갑니다.

국가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채권공급량이 늘어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갑니다. 


한 나라가 망하려 할 때 사람들은 채권을 시장에 투매해 채권 공급이 늘어나도 채권금리는 올라갑니다. 

이 경우 금리 상승은  주가상승하면서 채권금리가 오르는 이상적 상황이 아닌 경우이고 정말 안좋은 상황이고 이 경우는

금리는 올라도 주가는 떨어집니다. 

만일 외환보유고로 갖고 있던 미채권을 던지는 나라가 있다면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미국채금리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2000년 이후가 채권금리와 미 주가흐름이 주식과 채권의 관계를 잘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주식매매가 활발하면서 주가지수가 오르고 반면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채권금리가 오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주가지수의 상투가 되면 불안심리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채권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국채금리가 올랐다 떨어질때 주가지수가 떨어진다고 애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가지수가 많이 올라서 거품의 우려가 있을 때 주가하락의 징조 중의 하나로 채권금리도 고려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주가지수가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금리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원래 채권과 주가는 이렇게 비슷하게 가는 관계는 아닙니다. 


이론적으로 

주가수익률(1/per)과 채권수익률을 비교해서 주가수익률이 좋으면 주식에 투자하고 채권수익률이 좋으면 채권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주가지수가 고평가되어서 per가 높아지면 주가수익률(1/per)는 낮아집니다. 그러면 더 나은 채권수익률을 가진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합니다. 

주가지수가 저평가되어서 per가 낮아지면 주가수익률(1/per)는 높아지고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합니다. 

이 이론은 밑에 그래프를 보시면 1960-80년대 미국에서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미10년국채금리가 높을 때가 주가지수가 낮을 때였고 미채권금리가 낮을 때가 주가지수가 높을 때였습니다. 

1960-80년대 미국의 주가지수와 채권금리 흐름이 원래 채권금리와 주가지수 흐름의 이론과 같이 움직였습니다. 

2000년이후 주가지수와 채권금리 흐름과는 달랐습니다. 



한국의 채권금리와 주가지수의 흐름은 미국과는 좀 다릅니다. 

제가 전에 썼던 금리와 결정 및 채권 부분(http://blog.daum.net/dunghead/38)을 보시면

금리가 올라갔는 경우는 주가상승중후반, 주가하락초반

금리가 내려갔던 경우는 주가하락중후반, 주가상승초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