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C. Gøtzsche는 《Deadly Medicines and Organised Crime: How Big Pharma Has Corrupted Healthcare》(2013)에서 제약회사의 행태가 조직범죄 수준으로 구조화되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실례들을 제시합니다.
그는 **제약산업의 핵심 행위들이 미국의 조직범죄 통제법(RICO Act)**에서 규정한 범죄의 정의 ― 사기, 뇌물, 위증, 살인(부주의한 사망), 증거조작 ―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분석합니다.
1. GSK – 파록세틴(Seroxat/Paxil) 청소년 임상시험 조작
- 청소년 우울증 치료용 임상시험(Study 329) 결과를 조작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함.
- 자살 충동 및 자해 사건이 있었음에도 이를 숨기거나 왜곡.
- 미국 정부에 의해 30억 달러 벌금 부과.
2. Merck – Vioxx 관련 사망 은폐
- 관절염 치료제 **Vioxx(로페콕시브)**가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은폐.
- 약 5년간 5만 명 이상 사망 추정.
- Merck는 결국 49억 달러 벌금을 지불하고 약을 시장에서 철수.
3. Pfizer – Neurontin(가바펜틴) 불법 마케팅
- 항간질제 가바펜틴을 FDA 승인 외 적응증(불안, 편두통 등)에 마케팅.
- 내부 문서에서 “과학은 마케팅 도구일 뿐”이라는 언급이 발견됨.
- 4억 3천만 달러 벌금 부과.
4. Johnson & Johnson – Risperdal 부작용 은폐
- 항정신병제 Risperdal의 여성형 유방 부작용을 숨기고 소아·노인에게 과잉 마케팅.
- 22억 달러 벌금.
5. Eli Lilly – Zyprexa(올란자핀) 당뇨병 부작용 은폐
- 조현병 치료제 Zyprexa가 심각한 체중 증가와 당뇨 유발함을 알면서도 마케팅 지속.
- 내부 문서에서는 고위 직원들이 "의사들은 이런 부작용에 둔감하다"며 무시.
- 14억 달러 벌금.
6. Sanofi-Aventis – Ketek(항생제) 데이터 조작
- 임상시험 중 허위 환자 기록, 윤리위반, 연구자 사망 은폐 등 심각한 부정행위.
- 미국 FDA 내부 고발자에 의해 드러남.
7. Novartis – 의사에 리베이트 제공
- 의사들에게 현금, 여행, 골프 접대 등 대가를 주고 특정 약 처방 유도.
- 미국 법무부에 의해 4억 2천만 달러 벌금 부과.
8. Abbott – Depakote의 불법 적응증 마케팅
- 항경련제 Depakote를 치매 환자 공격성 감소 목적 등으로 불법 마케팅.
-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과 효과 부재에도 마케팅 지속.
- 15억 달러 벌금.
9. Roche – Tamiflu 효과 과장
- 독감 치료제 Tamiflu가 합병증을 줄인다는 근거가 없는데도, 정부 비축용으로 수십억 달러치 판매.
- 임상시험 데이터는 수년간 공개 거부.
10. Bristol-Myers Squibb – Abilify의 과잉 마케팅
- Abilify(항정신병제)를 자폐, 치매, 불안장애 등 승인되지 않은 질환에 마케팅.
- 4억 1천 5백만 달러 벌금.
11. GSK – Avandia 심장 부작용 은폐
- 당뇨 치료제 Avandia가 심근경색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부 데이터를 은폐.
- 수만 명 사망 추정, 30억 달러 벌금에 포함된 사례.
12. Bayer – Yasmin 피임약 혈전 위험 은폐
- 피임약 Yasmin이 기존 약보다 혈전 위험이 높은데도 이를 축소 홍보.
- 전 세계적으로 수십 명 이상 사망 보고됨.
13. Amgen – Aranesp 용량 조작
- 빈혈 치료제 Aranesp를 적정 용량 이상으로 처방 유도, 매출 극대화 시도.
- 7억 달러 이상 벌금.
14. GSK – Wellbutrin을 ‘다이어트·성기능 향상 약’으로 불법 마케팅
- 항우울제 **Wellbutrin(부프로피온)**을 불법적으로 ‘체중 감량’과 ‘성기능 개선’ 용도로 홍보함.
- 영업사원들에게 ‘섹스 약(sex drug)’이라 부르도록 권장.
- 7억 5천만 달러 벌금.
15. Takeda – Actos의 방광암 위험 은폐
- 당뇨 치료제 **Actos(피오글리타존)**가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를 은폐.
- 수만 건의 집단소송 제기 후 27억 달러 합의금 지불.
16. Wyeth – Prempro(호르몬요법) 유방암 위험 왜곡
- 폐경기 여성에게 처방된 호르몬요법제 Prempro가 유방암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축소.
- 수만 명의 여성에게 장기간 사용되며 심각한 피해 유발.
- 10억 달러 이상 합의금 지불.
17. Roche – Accutane(여드름 치료제) 부작용 무시
- 정신병적 증상, 자살 충동, 장기 손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 보고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안전한 약처럼 판매. - 수천 건의 소송 끝에 2009년 시장 철수.
18. Pfizer – Bextra(소염진통제) 불법 마케팅 및 환자 기만
- FDA가 특정 질병에 대한 Bextra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적응증으로 마케팅.
- Pfizer는 이 사건 포함으로 총 23억 달러 벌금 (당시 사상 최대 제약 벌금).
19. Cephalon – Provigil 등 3개 약물에 대해 허위 마케팅
- 수면장애 약물을 주의력 향상, 기분 개선제로 마케팅.
- 4억 2천 5백만 달러 벌금, 경영진도 사법조치 위협받음.
20. Amgen – Arenesp(빈혈 치료제) 고용량 처방 유도
- 적정량보다 더 많은 투약을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을 병원에 배포.
- 심혈관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었음에도 무시.
- 7억 6천만 달러 벌금.
21. Novartis – 복제약 진입 방해 위해 타사와 가격 담합
- 유럽과 미국에서 특허 종료 후 복제약 진입을 막기 위해 경쟁사에 돈을 주고 출시를 지연시킴.
- "Pay-for-delay"라는 불법 경쟁 제한 행위.
- EU, 미국 양쪽에서 반독점 소송 제기됨.
22. Insys Therapeutics – 펜타닐 스프레이(Subsys) 불법 판매
-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제형을 말기 암환자 외 환자에게도 과도하게 마케팅.
- 환자 중독과 사망 사례 증가.
- CEO 포함 고위 임원들이 형사 기소되어 실형 선고.
23. GSK – 내부 고발자 탄압 및 자료 폐기
- GSK는 자사 약물 부작용을 폭로한 내부 직원들을 보복 인사하거나 해고함.
- 일부 경우, 임상시험 원본 자료를 고의적으로 삭제했다는 주장도 제기됨.
- 이는 증거 인멸 및 내부 고발 억압이라는 조직적 범죄의 전형적 특징으로 해석됨.
24. 제약업계 전반 – Ghostwriting 및 유령 저자 관행
- 제약사 내부 마케팅 팀이 논문을 작성한 뒤 유명 의사 이름으로 출판.
- 의학지 권위를 악용해 약물 효과를 과장.
25. 임상시험 등록 및 결과 은폐
- 부정적 결과가 나온 임상시험은 등록 자체를 누락하거나, 논문으로 발표하지 않음.
- 결과적으로 출판된 데이터만 보면 약물의 효과가 훨씬 좋아 보이도록 조작
✅ 결론 요약
Peter C. Gøtzsche는 이 책에서 위 사례들을 통해 다음을 강하게 주장합니다:
“제약회사는 생명을 살리는 과학 기업이 아니라, 이윤을 최우선하는 조직범죄 집단처럼 행동한다.”
그는 또한, 이런 범죄적 행위가 벌금으로 끝날 뿐,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없고, 규제기관조차 이를 방조하거나 공모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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