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농업고용지수(기업) 실업률(가계) 통계가 엇갈리는 이유

吾喪我 2024. 6. 20. 06:48

 
24년5월 비농업고용지수는 27만명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는데 실업률은 4%로 예상보다 안좋게 나왔습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고용 데이터와 가계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실업률 데이터가 엇갈리게 나왔습니다.
이 발표가 나오고나서 통계가 조작되었다 잘못되었다란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는 과거 초인플레 시절에도 있었던 일입니다. 
보통 실업률 바닥에서 0.2~0.5% 쯤에 비농업고용지수가 마이너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표를 보시면 73, 80, 81년 초인플레 시절에는 실업률이 바닥에서 0.9%, 1.3%나 올라와서야 비농업고용지수가 마이너스에 진입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실업률이 꽤 올라와아 고용이 감소로 진입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실업률 바닥위 0.6%까지 올라왔는데 0.9~1.3%(실업률 4.3~4.7%)까지는 올라와야 고용이 감소로 돌아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 초인플레시절에는 실업률이 높게 올라와야 고용이 감소하는지 명확하게 애기해주는 데를 찾지를 못했습니다.
대부분 70년대 초인플레시절에는 실업률이 바닥에서 높게 올라왔을 때 고용이 감소한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2가지 가설을 세워서 설명을 했습니다. 
하나는 초인플레때는 물가가 높아서 가계가 기업보다 먼저 힘들어지기에 고용전선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나서 실업률 통계에 잡히기에 실업률이 올라간다
하나는 초인플레때는 가계가 힘들어지기에 투잡 쓰리잡을 뛰는 사람이 늘어서 이 사람들이 실업률 통계에는 한명으로 잡히지만 고용 통계에는 두명 세명으로 잡혀서 고용데이터가 더 좋게 나온다.
 
통계를 보면서 제 가설을 검증해보려 합니다.
 

노동참가율(파랑,좌) 실업률(빨강,우)

 
코로나 이후 노동참가율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25~54세의 핵심노동인구는 줄었어도 노인 여성들이 고용시장에 뛰어들면서 코로나 이후 노동참가율이 빠르게 증가한 반면 미국은 인구구조적인 문제와 자산상승으로 인한 은퇴로 노동참가율이 잘 회복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빡빡한 노동시장을 겪으며 임금이 올라갔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노동참가율이 증가하다가 멈출 때나 멈추고 횡보할 때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들어서며 더이상 노동참가율이 증가하지 않고 횡보하고 있기는 합니다. 
고용은 금방 감소하지 않더라도 실업률이 조만간 오르기는 할 것 같습니다. 
고물가로 가계가 힘들어 고용전선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서 실업률 통계에 잡힌다는 가설은 틀린 것 같습니다. 
 

f-full time p-part time f2(파랑,우) fp(빨강,좌) p다수(녹색,좌) 다양한시간(보라,좌)

 
멀티잡에 대한 통계입니다.
24년5월에 주35시간이상 정규직 일자리가 2개인 사람이 40만명, 정규직 일시직 다 있는 사람이 473만명, 임시직이 다수인 사람이 209만명, 시간이 다양한 다직업자 108만명입니다. 
과거보다는 멀티잡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체 고용은 지금 1억5천만명에 해당됩니다. 
전체고용에 비해서는 멀티잡 인원은 큰 비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걸로 최근 기업통계는 좋게 나오고 가계 통계가 안 좋게 나오는 것에 대한 설명이 되는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70년대 멀티잡 통계를 보고 싶은데 fred에는 나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