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QT 중단 논쟁

吾喪我 2024. 1. 18. 07:53

1월 6일 로리 로건 총재가 역레포잔액이 낮은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QT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애기했습니다.

먼저 속도를 늦춘 다음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식으로 테이퍼링을 애기했습니다. 

2019년 8월 레포금리가 급등하는 단기자금시장에 이상이 나타나자 QT를 중단한 적이 있는데 그런 일을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반면 윌리암스 총재는 '은행준비금이 충분한 준비금과 일치하는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대차대조표 속도를 늦추다가 멈출 것이다. 우리는 그 시점에 가깝지 않은 것 같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런 감축을 중단하게 만드는 유동성 문제의 징후는 아직 없다'라고 애기했습니다. 

 

역레포잔액(파랑) 은행지급준비금(빨강)

 

역레포잔액(파랑,우) 1개월물금리(하늘,좌) 6개월물금리(녹색,좌) 역레포금리(보라,좌) 10년물금리(빨강,좌)

 

지금 역레포잔액은 2조달러가 넘던 데서 5900천억달러로 줄었습니다. 

은행들은 지급준비금 외 남는 돈을 연준한테 채권을 담보로 맡고 지금 5.3% 이자를 받고 연준에 빌려주었습니다. 

즉 연준의 역레포잔액은 은행의 지급준비금 여분으로 쓰일 수 있는 금액입니다. 

 

역레포 잔액이 영으로 가게 되면 은행의 지급준비금도 줄어들 수 있고 2019년 8월 같은 위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역레포잔액 감소는 유동성 감소를 의미하는데 왜 역레포잔액이 줄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2019년처럼 QT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상관이 없는 건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애기해주는 데가 없는 것 같은데 제가 못찾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만약 역레포 잔액이 줄어든 것이 얼마전까지 장기채 금리가 올라서 채권이 매력적이라 장기채 매수에 쓰인 거라면 역레포 잔액은 당분간 줄지는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채권금리가 많이 하락하고 더 하락하기는 힘들어 보여 장기채 매수에 쓰였던 돈이 다시 역레포로 몰릴 수 있습니다.

 

또 역레포 금리는 시중 금리와 레포 금리가 역레포 금리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바닥 역할을 해줍니다. 

그런데 지금 채권시장에 쏠림이 심해 6개월물 금리는 역레포 금리 밑으로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러면 그 반동으로 채권 매수에 쓰였던 돈이 역레포로 몰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진짜 뭔 문제가 생겨서 유동성이 줄어서 역레포 잔액이 감소한 것일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역레포 잔액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