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플레 고착화냐? 경기침체냐?

吾喪我 2023. 4. 9. 22:34

연준은 물가가 올라오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잡습니다.
연준은 실업률이 올라오면 기준금리 인하하여 실업률을 잡아서 경기침체를 해결합니다. 
 
연준은 은행위기 전까지 물가가 내려와도 서비스물가가 여전히 높아서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서비스물가가 높게 되면 인플레는 고착화됩니다. 
인플레가 고착화되면 cpi가 많이 내려와도 3~4%에서 더이상 내려오지 않게 됩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 물가 목표를 3~4%로 수정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가 목표를 3~4%로 수정하게 되면 기대인플레도 3%대로 올라가게 되고 덩달아 장기채권금리도 3~4%로 올라갈 수 있어 금융시장에 재앙이 됩니다. 
연준은 물가가 안잡힌다고 결코 그 목표를 3~4%로 수정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은행위기가 온 후라 5월에 5.25%까지 금리인상을 하고 더 이상 금리인상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볼커는 1984년에 은행 파산에도 물가 때문에 금리인상을 했지만 3월 fomc에서 파월은 자신이 볼커가 될 수 없음을 밝혔습니다)
페드워치에서는 연준이 7월부터는 금리인하한다고 배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준은 물가때문에 올해 금리인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누가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물가 실업률 기준금리의 난해한 방정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970년대 중반에 아서 번스가 물가와 실업률이 같이 상승할 때 처음에는 물가때문에 금리인상을 하다가 나중에는 실업률때문에 금리인하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금리인하 때문에 인플레는 고착화되어서 cpi는 5%에서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지금 연준은 은행위기나 실업률 상승을 선제적으로 막으려고 금리인하를 했다가 70년대 중반의 아서 번스와 같이 인플레가 고착화되는 실패를 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를 논하기에는 아직 실업률은 본격적으로 상승하지도 않았습니다.) 
파월이 인플레 고착화를 불러온다면 아서 번스는 실수였겠지만 아서 번스의 실수를 2번째 반복해서 파월은 역사적인 바보로 남게됩니다. . 
한편 금리인하를 늦게 하거나 인하 속도가 느려서 물가를 잡아도 실업률 상승 폭이 4%가 넘어가는 강한 경기침체를 불러오는 것도 비난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파월 조차도 어느 정도 선까지 금리인상을 하고 어느 선까지 금리인하를 해야 인플레 고착화도 피하고 강한 경기침체도 피할 수 있을지 모를 것입니다. 
인플레 고착화를 피하려다가 강한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고 강한 경기침체를 피하려다가 인플레 고착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파월에게 난해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책임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