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준과 시장의 대결

吾喪我 2022. 12. 17. 11:59

현재 연준이 내년에 5.25%까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내년에 금리인하는 없다고 하는데 시장은 이를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드워치에서는 내년 3월에 5%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9월부터 금리인하하는데 배팅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도 있고 이미 10월,11월 2차례 cpi에서 인플레가 완화될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어제 연준 위원들이 나와서 인플레 완화의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5.25%보다 더 이상의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스피치를 하는데도 시장금리는 더 내려갔습니다. .
그런데 연준이 뻥카를 날리는데 시장이 믿지 않으면 그 뻥카가 진짜로 실현될 수도 있습니다.
뻥카가 진짜가 됩니다.
뻥카를 날리는데 시장이 믿고 따라오면 그 뻥카는 실현 안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서 2가지 과거 례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는 2018년이고 하나는 1970년대입니다.

2018년 12월 fomc 점도표에는 2019년 2번의 금리인상, 2020년 1번의 금리인상을 예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금융불안 경기둔화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못할 거라 배팅하고 시장금리는 하락하였습니다.
2019년 1월에 파월이 더 이상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이후 보험적 금리인하까지 해서 이때는 시장이 연준을 이겼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물가가 문제가 안될 때라 지금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1970년대, 80년대 초는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기침체에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하였습니다.
이때는 경기침체로 시장금리가 하락해야 했지만 금리인상으로 시장금리는 올랐습니다.
70년대와 지금과 다른 점은 현재는 1970년대에 비해서는 물가 상황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인플레 완화 조짐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애매하고 헤깔리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경기침체 우려가 있다고 해도 연준이 금리 올리겠다고 해서 시장금리가 계속 내리기도 어렵습니다.
또 물가완화조짐도 있고 경기침체 앞두고 있는데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10년물 금리도 경기침체 우려에도 3.4%밑으로는 더 안내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와 1% 차이가 나는데다가 기준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태라서 향후 금리인상하면 마지못해 끌려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글은 호기심에서 쓰는 내용입니다.
앞으로 경기침체 물가하락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음에도 금리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어디까지 끌려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해서 1970년대의 례를 찾아봤습니다.

10년물금리(파랑,좌) 기준금리(주황,좌) 10년물금리/기준금리비율(회색,우)


1973년 기준금리가 10년물 금리를 넘어설 때입니다.
위의 10년물 금리는 월평균입니다.
경기침체에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10년물 금리가 상승했는데 폭이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준금리를 13%까지 올렸는데도 10년물 금리 월평균은 6%에서 8%정도만 상승했습니다.

10년물금리(파랑,좌) 기준금리(주황,좌) 10년물금리/기준금리비율(회색,우)


볼커시절입니다.
아서 번즈 시절보다는 기준금리를 올릴 때 10년물 금리가 더 많이 상승하긴 했습니다.
10%에서 20%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때 10년물 금리 월평균은 10%에서 15%까지 올랐습니다.

2년물금리(파랑,좌) 기준금리(주황,좌) 2년물금리/기준금리비율(회색,우)


볼커 시절 2년물 금리와 기준금리입니다.
10%에서 20%까지 기준금리 인상할 때 10년물 보다 더 상승폭이 커서 2년물금리 월평균이 9%에서 16%까지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10년물 금리나 2년물 금리나 움직임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