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언제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까?

吾喪我 2022. 11. 26. 06:37
근원pce물가(전월대비)


몇일 전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1970년대에 물가가 잠시 안정되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났던 전례를 언급하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내려오는 궤도를 유지할 때까지 금리를 조기 인하하지 않고 최종적인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애기했습니다.

근원pce물가가 9월에 전월대비 0.45%, 8월에 0.54% 나왔습니다.
근원pce물가가 전월대비 0.2%나온다면 이를 전년동월비를 복리로 환산하면 2.42%가 나옵니다.
물가가 2%의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원pce물가 전월대비 0.2%가 6개월이상은 나와줘야 합니다.
그정도 나와야 금리인하를 생각해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0.2% 6개월 이상은 가능해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거보다는 실업률이 올라와서 연준이 어쩔수 없이 금리인하하는게 더 빨라보입니다.

연준은 물가가 크게 문제가 안될 때는 실업률 바닥 위 0.3%에서 금리인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가 심했던 74년에는 실업률 바닥 위 0.8%, 80년에는 바닥 위 0.6%, 81년에는 바닥 위 2%에서 금리인하를 하였습니다.
70년대에 아서 번즈는 물가가 오르면 물가만큼 금리를 올리고 물가가 내리면 물가만큼 금리를 내렸는데 인플레를 잡지 못했습니다.
폴 볼커는 물가보다 5%높은 기준금리로 물가를 잡았는데 볼커도 기준금리 20%까지 인상 후 실업률이 치솟자 10%까지 금리를 인하했다가 물가가 빨리 안 떨어지자 또 20%로 올렸다가 실업률이 급하게 오르니 다시 기준금리를 내리며 갈팡질팡하긴 했습니다.

전에 제가 현재 상황이 지난 30년간과 70년대의 중간 정도 되어서 연준이 실업률 바닥 위 0.6%위에서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까 글을 썼는데 그것은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연준은 70년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실업률이 올라와도 물가가 높다면 금리인하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안한다면 최종 금리인상 이후에 시장금리는 오르지는 못해도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가나 고용지표에 어느 정도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필립스곡선에 따라 실업률이 올라와야지 물가가 잡힐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실업률이 올라오면 여기저기서 못살겠다고 연준에게 금리인하 하라는 압박이 들어올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70년대보다는 느리게 실업률 바닥 위 1~1.5%인 실업률 4.5~5%정도 되어야 금리인하를 할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금리인하한다고 호재가 아닙니다.
이때는 비농업 고용지수 마이너스 찍은 지는 한참 지났고 한참 경기침체 일때라 주가지수 상승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겁니다.
it버블때 금리인하 후 나스닥이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처럼 반등할 수도 있는데 잠깐입니다.
과거 례처럼 첫 금리인하 후 원자재 가격은 3개월 정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08년처럼 6개월까지 상승할 수도 있는데 쉽지 않아보입니다.
상승한 후에 원자재 가격은 과거처럼 폭포수같이 하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금 물가가 높은데 약간의 실업률 상승으로 물가가 2%대까지 금방 떨어질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물가 떨어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고 이번은 it버블때처럼 얕고 긴 침체가 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08년처럼 리만브라더스같은 사건이 터지면 물가는 한방에 내려갈 수 있어서 깊으나 짧게 침체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리만브라더스 터지면서 10월 3%대 cpi가 11월 1%대로 떨어졌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주가지수도 반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사건은 쉽게 나올 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그러나 앞일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