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는 조정장은 급격하게 내렸다가 짧은 기간에 V자로 반등하는 경우가 많고
하락장은 초기 2/3기간은 1/3정도 서서히 하락하다 마지막 1/3기간에 2/3정도가
하락한다고 2008년 저 the only three questions that count에서 언급하였습니다.
조정장은 30%이하의 하락, 하락장은 30%이상의 하락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발견한 바로는 지난 50년간 30%이상의 하락장은 1987년 블랙먼데이 빼고는 고용지표의 변화
(비농업고용지수 마이너스 and 실업률 바닥위 0.3~0.5%상승)가 있을 때 왔습니다.
물론 고용지표의 변화가 있었다고 다 30%이상의 하락이 왔던 것은 아닙니다.
80년대초의 25%하락, 90년의 20%하락에도 고용지표의 변화가 있었지만 이때는 80년대 초의 높은 물가와 금리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맞은 하락이어서 하락폭이 심하지 않았고 하락 전에 주가지수 상승폭도 크지 않아
하락폭도 크지 않았습니다.
이번 2022년 1월 고점에서 시작한 24% 하락에 앞서서는 주요 경제 지표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시경제를 보며 투자하는 사람한테는 이번 하락이 당혹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2022년 1월 고점의 하락은 급격한 하락의 켄 피셔가 말한 조정장과 닮았습니다.
하락장이 아니었는지 6월에 24% 하락하고 다시 반등하긴 했는데 연준의 강한 긴축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은 하락장의 특징보다는 경기선행지수증감률이 마이너스로 진입한 것과 연준의 강한 긴축이 결합해서
나타난 조정으로 보여집니다.
1월 고점 찍은 이후 3가지 지표의 변화(경기선행지수증감률 마이너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상승, 실질소비지출증감률
2%이하)는 나타났는데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외에는 침체를 나타내는 고용지표의 중요한 변화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올해는 s&p500이 횡보를 하다가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내년에는 고용지표의 변화가 있는 침체가 와서
하락장을 맞이한다면 이는 전에는 보지 못했던 조정장의 특징과 하락장의 특징이 겹친 희안한 경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연준의 긴축이 멈춘 상태(마지막 금리인상 후 유지)에서 침체가 오지 않아 주가가 전고점을 뚫을 경우는
나중에 침체가 오면 새로운 하락장이 올 수도 있는데 가능성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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