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판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를 11년전에 읽었었는데 줄 그은거 옮긴 겁니다
2012년에 개정판이 나와 국내에 2017년에 번역되어 나온 걸로 아는데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드레먼은 책에서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효율성 시장 가설을 부정하면서 인기없는 건실한 주식을 매입하여 시장을 이길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게 미국에서는 증명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논문이 있는지 모르겠고 적용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액이 크지 않으면 etf를 하는데 투자 금액이 크면 역발상 투자는 해볼만 해보입니다
오늘은 터무니없는 낙관주의가 휩쓸고 있지만 내일은 마찬가지로 터무니없는 비관주의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역발상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면 때로는 본능적 반응에도 맞서야 하고, 당신이 존경하는 전문가나 시장의 지배적인 믿음에도 맞서야 한다
최고에 대한 과대평가와 최소에 대한 과소평가는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
역발상 전략의 성공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우리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에 직면할 것이다. 이러한 힘이 얼마나 강한지 깨달아야만 이 힘을 활용할 수 있다
내가 말하는 확률의 바탕은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도 아니며, 다른 어떤 정통적 방법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투자자 행동이다
시점선택이나 기술적분석은 사용하지 말라. 이런 기법은 돈만 잡아먹는다
시점선택을 통해 수수료와 거래비용을 공제하고도 이익을 얻으려면 펀드매니저는 네 번의 움직임 가운데 세 번을 맞춰야 한다
주식시장은 주요 전문가들이 실수를 저지르기에 적합한 최고의 장소이다
1900년대 초 이미 수백개의 제조업계에서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도입하려고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방대한 투자정보를 습득하면 오히려 나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대량정보는 다루기 힘들며 이런 정보를 성공적으로 다루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정보의 극히 일부분에 대해서만 반응한다
방사선과 의사들은 증상이 명백한 경우에도 엑스레이로 폐질환을 진단할 때 30%나 실수를 저질렀다
이익 예측은 수많은 가정에 따라 좌우되며 이들 중 다수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계량화하기 힘들다.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분석가들의 예측이 딱 들어맞을 가능성은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그다지 높지 않다. 분석가들의 예측치는 침체기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이러한 낙관주의는 회복기나 정상기에도 줄지 않는다
인간은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지나치게 확신하는 경향이 있음을 인식하라. 최악의 상황은 처음에 예측한 것보다 훨씬 혹독하다는 것을 각오하라
데이터가 산사태처럼 몰아닥칠 경우 어떤 결과가 발생할 실제 확률을 정상적으로 계산하지 못하고 대신 지름길을 선택하거나 어림샘을 한다. 이것을 어림판단이라고 한다
대표성 편향으로 인한 오류(유사성이 없는데 두 상황을 동일하게 보는 오류) 1987년 폭락과 1929년 대공황, 1973년 석유위기와 1980년, 델컴퓨터와 IBM
현재와 과거의 투자성향 사이에 겉으로 드러내는 유사성보다는 그 이면을 보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에 주목하라
통계 속보는 거의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례비율에만 의지하지 말라. 기본 구성비율 즉 손익이 발생한 사전확률을 고려하라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균회귀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주가가 과거 평균에서 크게 벗어날 때마다 잘못된 이론을 동원해서 설명한다. 이런 행태와 인지편향이 결합되어 투자자들은 주가가 본질가치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시장의 유행에 휩쓸려 위험에 빠지기 쉽다
인지 편향이 시장에서 전문가와 군중, 집단 의견에 의해 더욱 강화될 때가 많다
우리가 선택하는 전락이 시장에서 즉시 성공하리라 기대하지 말라. 효과가 나타내려면 그에 합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공황상태에 빠지면 자신을 구하려는 욕구가 분출하면서 자기 통제력은 공포에 짓눌린채 발휘되지 못하고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행동으로 치닫는다
정치적 위기와 금융위기는 투자자들의 주식매도를 부채질한다. 위기에 매도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대응이다. 공황일수록 사야하며 팔면 안된다. 공황일 때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나아가 매수하는 것은 가슴을 졸이는 일이기는 해도 이기는 전략이다
위기상황일 때 사람들은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못한다. 위기가 왔을 때 주가하락을 뒷받침하는 이유들을 주의 깊게 분석하라. 자세히 따져보면 근거없는 이유가 더 많다
위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기회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시장 전체의 공황에다 개별 산업이나 부문의 공황까지 가중되면(즉 금융위기때 금융주) 돌아올 보상은 커진다
인기 주식은 주가가 크게 상승하여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고 비인기주식은 주가가 폭락하여 크게 할인된다
인기없는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분석가의 높은 예측 오차를 이용하라. (긍정적 서브라이즈는 저per주식의 주가를 크게 상승시키고 고per주식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부정적 서프라이즈는 고per주식의 주가를 크게 하락시키고 저per주식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실용적인 투자전략에 활용할 가장 명백하면서도 일관된 변수가 바로 전망이 탁월하거나 신통치 않다고 믿는 기업들에 대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과잉반응이기 때문이다
최고 주식과 최악 주식의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주된 이유는 그 주식의 전망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기업의 밝거나 어두운 전망에 대한 과잉반응 때문이다. 그래서 최고 주식은 비싸지고 최악 주식은 너무 싸지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런 저런 투자대상을 전망하면서 과대평가와 과소평가를 끊임없이 되풀이한다. 그때마다 번번이 흥분에 들뜬 낙관론과 공포에 젖은 비관론이 극단으로 치닫는다. 금융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의 인식이 빠르게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이전의 과잉반응이 역발상 전략을 성공으로 이끄는 토대이다
투자자 과잉반응 가설은 인간의 심리에 근거하므로 위험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투자와 경제 이외의 시장이나 다른 분야에도 적용될 것이다
기업의 이익을 예측하는 것보다 투자자들의 과잉반응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통계를 보면 가치투자로 가야 옳지만 감정은 우리를 다른 방향으로 강하게 끌고 간다. 화끈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투자해서 홈런을 치려는 유혹에 빠져 조심성을 잃어버린다
투자자산의 규모가 크면 15개 이상의 업종에 분산하여 20-30개의 종목에 균등하게 투자하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라면 중형주나 대형주를 매입하고 나스닥이나 아메리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라면 대형주만 매입하라
절충기법을 활용-per기준 하위 40% 주식 대상, 재무구조가 건전, 운영비용이 낮고 각종 재무비율이 유리한 기업, 이익증가율이 최근의 S&P500보다 높고 가까운 장래에 급락하지 않을 기업, 이익예상치가 보수적으로 치우친 기업, 배당수익률이 평균이상이고 이를 유지 증가할 수 있는 기업
역발상에 의한 투자는 장기투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주요 산업별로 최저가 주식을 매입하면 시장전반에 걸쳐 주식을 보유하면서도 탁월한 장기수익률을 확보할수 있다.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를 압도한다. 이것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다. 30-40개 주요산업에 걸쳐 40-5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여력이 있는 투자자에게 효과가 많다
상대적 역발상 전략의 이점은 원래의 역발상 전략보다 산업별로 훨씬 더 분산투자가 된다는 점이다. 특정 산업이 스타로 떠오를 때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이 전략은 약세장이나 강세장에서나 일관되게 시장보다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이것만이 투자자의 과잉반응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유일한 시스템이다. 과잉반응이야말로 투자자가 오류를 견제하는 가장 크고도 중요한 원칙이다
해외시장이 미국시장을 앞질렀던 기간에 발생한 이익은 해외시장이 상승해서가 아니라 달러약세때문인 경우가 더 많았다
아무리 전망이 밝아보여도 per가 시장 수준에 접근하면 매도하라. 그 주식을 다른 역발상 주식으로 교체하라
나는 보유기간은 2.5-3.5년 정도가 적절한 기간이라 생각한다. 이 기간 뒤에도 그 주식의 실적이 여전히 실망스럽다면 팔아버리라
1802년부터 1996년까지 전체기간동안 주식의 세후 실질수익률은 연 5.9%로 재무부 단기증권의 3배 재무부 장기증권의 2.5배에 달한다
주식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재무부 단기증권이나 장기채권을 크게 앞서는 수익률을 벌어준다
금에 투자했다면 전후 50년동안 투자원금의 실질가치를 매년 0.13%씩 까먹으면서 물가상승률도 쫓아가지 못했다. 귀금속은 주가만큼 오르지 못한다. 그 이유는 생산활동에 활용되는 회사의 자산은 물가상승에 맞춰서 더 높은 명목금액의 이익을 계속 만들어내지만 귀금속은 장롱 안에 가만히 있기 때문이다
지난 700년동안 물가상승이 지속했던 때는 두기간밖에 없었다. 하나는 16세기에 시작되어 100년간 물가가 올랐던 때이고 그 다음은 2차세계대전 후부터 지금까지이다
1974년말까지 전후 28년동안 물가는 480% 올랐고 1996년까지 50년동안 780%가 올랐다
정부가 물가상승을 유발해 재정적자 부담을 줄이려고 하든 말든 재정적자는 어김없이 물가상승을 유발한다
2차세계대전 후부터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위험이 투자자 앞에 나타났다. 바로 물가상승과 세금 때문에 투자가치가 날아가버릴 위험이다
1980년대초까지는 물가상승률보다 임금상승률이 높아지는 일이 많았다. 이때는 임금이 물가상승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실업률 상승과 자유무역 정책으로 인해 임금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국채는 신용위험의 여지는 전혀 없지만 물가상승 위험에는 속수무책이다
급속한 성장을 기록한 소규모 뮤추얼펀드는 피하라. 매수하고나면 급격하게 추락할 때가 많다
장기적으로 위험과 수익률 사이에 안정적인 상관관계가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베타가 낮은 주식과 높은 주식은 수익률이 비슷하다. 변동성은 위험이 아니다. 변동성을 근거로 하는 투자자문은 듣지 말라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과거를 되풀이할 운명에 처한다
진보는 변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잘 기억하는 데에 달려있다
상승국면에서의 기적처럼 투자자들의 돈을 불려줬던 재무 레버리지는 하락 국면에서 그들을 파산으로 내몰았다
군중의 전염성은 어느 시기에도 지식인과 예술인 또 귀족과 사업가들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았다
금융시장에서도 불확실성과 불안감, 객관적 준거의 부재, 집단 이미지의 난폭한 변화로 인해 군중행동이 유발된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확신이 대다수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일확천금의 이미지는 그때마다 달랐지만 수백년에 걸쳐 거의 똑같은 시나리오가 재연된다
하늘까지 자라는 나무는 없다
투자자들의 식견이 높든 낮든 불행하게도 미국 공모주 시장에서 완벽한 합리성을 갖춘 사람은 도무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시장 역시 흥분에 들뜬 환호기가 지나면 공황과 붕괴가 찾아왔다
1970년부터 1990년까지 공모주의 평균 수익률은 연 3%였던 반면 S&P500의 수익률은 연 11.3%였다
1960년대 70년대 80년대에 불었던 공격형 성장주 투기의 참혹한 여파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최근 반복되는 경험이 두드러지게 투자자의 머릿속에 남는다
극단적인 비관론이나 낙관론이 판치는 기간에는 도서관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익률이 유난히 높거나 낮으면 그것은 대개 비정상이다
투자자의 눈에는 현재의 트렌드와 유행이 제각각 독특한 것처럼 보이고 또 독특한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필연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다. 사람들은 어떤 유행도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시장이 고점에 접근할수록 더 많은 뉴스레터들이 낙관적이 되었고 시장이 바닥에 접근할수록 뉴스레터들이 비관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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