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나누어먹어야 할 빵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늘렸습니다.
공산주의의 비효율은 빵 크기를 크게 하지 못했죠.
대신 자본주의는 빵을 골고루 나눠먹는 것이 아니라 소수가 대다수를 가져가고
나머지는 빵 부스러기를 갖고 나눠먹게 되었습니다.
막스가 자본주의를 제대로 봤다고 봅니다.
자본주의의 문제를 빈부격차심화, 주기적인 경제공황으로 봤지요.
막스의 예언대로 대공황때 미국은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공황으로 갔습니다.
대공황때 다우지수는 1/8토막 났고 실업률은 25%였습니다.
미국은 끝났다고 했고 소련이 선망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때 자본주의는 망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자본주의는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두가지로 살아남습니다.
한가지는 전쟁입니다.
이것은 유럽이 아닌 미국에만 해당되는 애기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도움으로 결국 유럽과 일본도 살아났죠.
전쟁으로 공급과잉의 원천이 파괴되어 공급과잉인 불황의 원인이 제거되었습니다.
유럽과 일본이 전쟁터가 되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미국은 전쟁터가 아니었기에 가장 큰 혜택을 보았고 기축통화국이 되었습니다.
한가지는 자본주의의 적인 공산주의 요소를 도입했기에 자본주의가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엄밀하게 사회주의 요소를 도입하였죠.
국가가 관여해서 유효수요를 창출하고 복지정책을 펴서 빈곤층을 구제하고 중산층이 늘도록 하였습니다.
수정자본주의죠.
그러다 미국이 베트남 전쟁으로 재정위기, 달러위기에 빠지면서
가짜인 수정자본주의가 아닌 진짜 자본주의가 돌아왔습니다.
신자유주의죠.
공산주의도 무너져 자본주의의 안티테제도 사라졌습니다.
미국은 레이건, 영국은 대처이후 자본주의의 문제가 나타나기 쉬워졌습니다. 빈부격차가 심해집니다.
막스의 예언대로 대공황때만큼의 충격은 아니어도 2000년, 2008년 공황도 왔습니다.
앞으로 자본주의는 어떻게 될까요?
1. 재봉건화
자본주의는 소수의 자본가와 다수의 노동자 계급으로 나누어집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노동자계급이 중산층이 되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해야 합니다.
이 계급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면 예전의 봉건사회의 신분사회와 비슷해집니다.
그런데 자본주의의 속성상 지금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중산층은 무너지고 갈수록 계급, 신분이동은
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신분이동이 불가능했던 봉건사회로 돌아가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이제 신분사회로 갔다고 생각합니다.
자수성가한 사람은 찾기 힘들고 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세습받은 자입니다.
개인이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신분 상승은 불가능해졌습니다.
2. 전쟁으로 인한 공멸
자본주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피를 먹고 살아야 합니다.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급과잉이 이루어지는 곳에 전쟁이 일어나 파괴가 되어야 합니다.
3차세계대전은 중동이나 한반도, 대만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들 합니다.
지금 세계의 공장은 중국입니다.
공급과잉의 주범입니다.
그럼 중국에서 전쟁이 일어날까요?
미국과 중국이 붙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중국이 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본주의의 숙명인 공황이라는 파국을 맞으면 갈때 까지 갈 수도 있는 것이죠.
핵있는 나라끼리의 전쟁은 공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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