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에 대한 횡설수설

吾喪我 2011. 3. 15. 07:45

 

 

 

물가는 여러 가지에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전두환정부때는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엔고) 3저 호황이었습니다. (그래프 참조)

물가도 안정적이었습니다.

전두환정부때의 경제참모들이 가장 우수했다고 하는데 유리한 대외적 영향이 컸습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각 정부의 경제정책의 공과에 대해 글을 쓰고 싶습니다.)

 

노태우정부때는 물가를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프 참조)

3저의 호황이 끝나고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울때였습니다.

90년대 초는 미국,일본,북유럽등이 인플레이션의 악몽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버블이 꺼질때입니다.

노태우정부때는 물가를 잡지 못한 것이 실패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노태우정부때부터 엔화가치가 떨어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혁신이 이루어진 것도 아닌것 같고요.

김영삼정부말에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기업들이 많아졌고 3년이상 경상수지 적자를 봤습니다.

원화는 고평가 되었지만 정책상 저환율은 유지되었기에 물가는 안정되었습니다.

현재와는 다르게 수출기업들은 힘들었고 서민들이 살기는 좋은 때였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원화가 고평가된 김영삼정부임기말때처럼 2006, 2007년 같은 경우도 원화는 고평가되어있는 상태에서

유가는 올랐지만 물가는 안정적이었습니다.

 

2000년대를 보시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원자재 가격보다는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프를 보시면 최근 물가상승은 환율보다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큼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MB정부의 고환율정책과 관련이 있습니다. 김영삼정부때나 노무현정부처럼 원화가치를 높게 유지하면 원자재가격이 올라도

물가는 오르지 않을텐데 대기업을 고환율정책때문에 원자재가격상승이 그대로 국내물가상승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물가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 물가는 원자재 보다는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정부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저환율에 관심이 없기에

현재는 원자재, 유가의 영향이 큽니다.

 

유가의 향방을 알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달러가치여부이고 2008년과 같은 상황이 또 올수 있냐는 것일 것입니다.

 

미국이 하는 짓 보면 달러가치는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지만 영원한 저달러, 고달러는 없기에 주기적으로 고달러가 올 수도 있습니다.

고달러가 오는 경우는 2008년과 같은 위기가 올때이겠죠.

 

2008년과 지금이 틀린 것은 2005-2008년에는 미국은 고물가,고금리였습니다. 당시 미국에 가계부채가 많았기에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위기가 터지면서 불황이 왔습니다.

부채를 갚지 못할 것 같은 위기가 오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달러가치는 상승합니다.  그러면 원자재 가격은 하락합니다. 그래서 유가가 2009년초에는 30불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은 저물가,저금리입니다.

유럽재정위기가 오면서 약간의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 내렸다 할 수 있지만 2008 7월이후 원자재가격하락처럼 당분간은 급격히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흥국의 인플레이션이 미국으로 퍼져 미국 금리상승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당장 2008년과 같은 상황은 오기 힘들고 그 전까지는 달러가치하락으로 원자재가격은 계속 오르거나 아니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유가가 80불이하로 떨어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투기수요가 없고 중동상태가 진정되면  130불이상으로 가기도 힘들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투기수요가 붙고 중동상태가 진정되지 않고 달러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그 이상 갈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세계적인 위기가 오면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외국인이 빠져나가고 경상수지 적자로 환율이 오르면 물가는 오를 가능성도 많습니다.

지금 당장 그럴 일은 없겠고 역사는 반복되니 몇 년후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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