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毋意(억측하지 말라)

吾喪我 2010. 2. 3. 00:57

논어에 나온 말입니다.

絶四 毋必 毋意 毋固 毋我

(네가지를 끊을지니 집착하지 말며 억측하지 말며 고집부리지 말며 아집부리지 말라)


이중 집착하지말라는 毋必이라는 말은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인생이 무엇가를 쟁취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이제서야 집착을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아주 조금 알게됐습니다. 결국 인생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가야하죠. 집착하고 욕심부릴때 잘못된 판단을 하고 일을 크게 그르칠때가 있었습니다. 한의원경영도, 인간관계도 내가 다 비워져야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채우고자하면 결국은 비워지게 되더군요.


毋意(억측하지 말라)란 말은 毋必과 같이 가슴에 사무치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머리에 깨달음을 주는 말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억측을 통해 얼마나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까?

억측은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비합리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사람이 참으로 비합리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나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실제 그사람이 나를 보지 못해 인사를 안했을 수도 있는데 그 인간이 나를 무시했다고 억측을 합니다.

어떤 모임에서 아무나 나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나는 매력없는 인간이라고 억측합니다.

인간관계의 많은 문제가 억측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무엇을 잘 못하면 '나는 별 볼일 없는 인간이라'로 억측을 합니다.

또 키작은 것 갖고 실패자로 낙인 찍기도 합니다. 이것도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억측입니다.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비약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비합리적인 생각인 억측은 사람은 부정적이고 어두운 감정을 들게 합니다.

'시험에 망쳤으니 나는 끝장이다'라고 억측을 합니다.

 

억측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자기마음대로의 부정적 결론, 자기파괴적 결론을 내립니다. 

 

나 스스로 억측에 빠지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겠다 생각합니다. 

억측은 자동적인 생각이 들기에 스스로 합리적이고 객관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