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측면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방법 중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려서 수요를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고
실업률이 상승해서 수요를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경기가 안좋아 실업률이 상승하면 수요파괴로 물가가 하락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물가가 워낙 높아 실업률이 상승해야지 유의미한 물가하락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으면 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업률과 2년물의 움직임은 1985년 전과 그 이후가 조금 다릅니다.
1985년전에는 실업률이 먼저 오르고 나서 2년물 금리가 하락함을 볼 수 있고 1985년 이후에는
2년물 금리가 먼저 하락한 이후에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 잘 살펴보면 89년 00년 07년에는 2년물 고점이랑 실업률 바닥이 거의 비슷합니다.
이는 실업률이 하락했다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30년 동안은 실업률 바닥에서 0.5%까지 오르는데도 시간이 거의 1년 가까이 걸려서
2년물 고점과 실업률 바닥이 비슷함에도 2년물 금리가 먼저 하락한 이후에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1985년 전에 69년에는 실업률이 바닥찍고 9개월 후 실업률이 1.4% 오른후 2년물이 고점을 찍고 내려갔습니다.
73년에는 실업률이 바닥찍고 1년후 1.3% 정도 오른 후 2년물이 고점을 찍고 내려갔습니다.
79년에는 실업률이 바닥찍고 1년후 0.7% 정도 오른 후 2년물이 고점을 찍고 내려갔습니다.
1985년 전과 그 이후가 차이가 나는 것은 85년 전에는 인플레가 심해서 경기가 안 좋아 실업률이 상승함에도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서 그렇고
1985년 이후에는 선제적인 통화완화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진다 싶으면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서
2년물 금리 하락과 실업률 상승 시점이 비슷합니다.
그러면 향후 어떻게 될까요?
지금 실업률은 바닥을 찍은 것 같지 않은데 2달 연속 3.6%라 바닥에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지난 30년간의 흐름과 70년대 인플레 시절의 중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실업률이 바닥에서 0.3~0.7%정도 상승해야지 2년물 금리도 하락하지 않을려나 생각하는데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지금 물가가 높아 실업률이 지난 30년 보다는 어느 정도 상승해야 물가가 하락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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