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02년 공포 속의 2004년의 희망

吾喪我 2010. 8. 1. 20:37

 

위 pbr은 증권거래소 매월 발표되는 코스피상장기업 전체 pbr 평균입니다.


유럽재정적자 문제로 더블딥의 우려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더블딥은 2002년도입니다.

경기가 약간 상승하다가 2002년에 엘론사태가 터지며 다시 주저 앉았습니다.

pbr이 1.4인 높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주저 앉으면 2003년 4월에 pbr 0.8까지 떨어지며 이후 4년반 상승의 저점을 형성했습니다.


지금 코스피pbr이 1.2에서 1.4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어 주가수준은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유럽재정적자 문제로 더블딥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이 2004년도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기업실적이 좋은 점, 경기선행지수 하강,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순매수 플러스 등

제가 증권거래소 자료를 분석해보니 올해 1/4분기 코스피 상장기업들 당기순이익을 총합한 것은 22조 정도됩니다.

2/4분기는 코스피 상장기업들 상위 150개 기업 영업이익인지 당기순이익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23조 정도 될거라는 기사도 본 적이 있습니다.


2004년도 주가는 오르지 못했지만 실적이 좋아서 2005년 주가는 오를 수 있었습니다.

(2005년도의 상승이 기업실적이 동반되고 경제지표도 양호했던 상승이었습니다.

반면 2007년도의 상승은 우리나라 기업실적은 좋았지만 미국의 기업실적이나 소비지표가 안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때 외국인들은 주식을 매도했지만 오직 돈의 힘(적립식펀드)으로 주가가 올랐고 거품이 많이 낄 수 밖에 없어서 07년 10월이후 주가는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0년도 상반기 주가는 횡보했지만 실적이 좋기에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많아보입니다.

그러나 2004년과 100% 똑같은 상황이 아니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요.

누가 미래를 알 수 있겠습니까?


2010년 하반기가 앞으로 2004년처럼 될지 2002년처럼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향후 기업이익이 22조이상으로 계속 나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주가는 현재의 기업이익이 아닌 미래의 기업가치(기업이익)에 좌우되는데 향후 기업이익을 모르니 주식이 어렵지요.

 

 

 

현재 리보금리는 3월부터 상승하다가 지금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유럽재정적자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잠시 덮고 지나간 것일 뿐입니다.

문제를 잠시 덮어놔서 저는 앞으로 1-2년은 실망스러웠던 2002년보다는 희망을 주었던 2004년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2002년같은 상황이 온다고 배제는 못하지요.

미국의 1970년대처럼 기업이익은 꾸준히 났지만 고질적인 문제로 주가는 오르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 부채문제는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처럼 고질병이 될 수도 있고요.


문제를 덮어놓은 것이 심할수록 골(하락폭)도 더 깊어질 것입니다.


저는 코스피 pbr 1미만(상승에 배팅)이나 1.8이상(하락에 배팅)에서 투자할 생각이기에 지금 투자할 생각은 없습니다. 돈 벌 욕심도 별로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