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경기는 가계 소비를 봐야 합니다.
가계 소비는 민간소비지출증감률을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민간소비를 분기별로 발표합니다. 전년도 같은 분기 대비 성장률을 따져야 합니다)
흔히 경제성장률이라고 하는 것은 gdp성장률로 실질gdp가 작년 같은 분기 대비 얼마나 성장했나로 봅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민간소비지출증감률은 별로 언급하지 않고 경제성장률만 애기합니다.
그래서 실제 내수경기와 경제성장률과 괴리가 생깁니다.
눈가리고 아웅하고자 하는 언론과 정부의 수작도 있다고 봅니다.
gdp는 민간소비, 정부지출, 기업투자, 순수출(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것)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영업 경기는 힘든데 gdp성장률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는 gdp에서 민간소비는 시원치 않아도 정부지출이나 기업투자나 수출이 늘어서 gdp가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실질 gdp대비 민간소비비율입니다.
1980년대초에는 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후반대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4/4분기는 45%까지 떨어졌습니다.
30년 사이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gdp에서 민간의 역할은 줄고 기업의 비중이 커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내수경기는 죽쑤고 있는데 경제성장률이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실질소비지출이나 gdp는 인플레이션을 배제한 실질입니다.
한국은행통계시스템에서 찾은 자료를 엑셀로 정리하여 표로 만든 것입니다.
실질소비지출증감률이 2002년 더블딥이후 줄었다가 2000년 중반대에는 4% 성장을 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때 줄었다가 2009년에는 증가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2010년이후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제가 설명하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나 민간소비증감률은 항상 어떤 사건이 있을 때에만
떨어졌습니다.
1990년 전세계적인 부동산버블붕괴, 1998년 IMF, 2000년 IT버블붕괴, 2002년 더블딥, 2008년 금융위기 등
사건이 있을 때에만 민간소비증감률이 하락하였다고 사건의 여파가 사라지면 다시 회복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별다른 사건이 없음에도 민간소비지출증감률은 4%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근 2년동안 1%대 민간소비 성장이고 2013년 4/4분기는 1.6% 성장하였습니다.
2010년이후 내수경기가 안 좋은 상황을 위 그래프가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지금 어렵다는 미국은 2%이상 실질소비지출증감률을 찍고 있습니다.
2014년 3월에는 2.9%입니다.
우리나라 내수경기는 지금 미국보다 훨씬 못합니다.
2000년대 중반 노무현정권때 민간소비 4% 성장에도 불경기라고 하였습니다.
1990년대는 5-10% 성장하였으니까요.
(1980년대, 90년대 자영업들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은 1%대이니 내수 경기가 정말 안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외부적인 사건이 있어서 민간소비가 하락했다면 1-2년내에 금방 올라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민간소비지출증감률이 조만간 회복할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울하게 합니다.
반면 2013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은 4% 성장하였습니다.
가계에 비해 기업들은 잘 나갔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민간소비증감률보다 높게 나옵니다.
가계보다 기업이 잘 나가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전에 내수관련지표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위 그래프 하나로 지난 35년간 한국경제 흐름이 설명이 됩니다.
90년대 민간소비증감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기업이 부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한국경제의 BC와 AD는 IMF임을 볼 수 있습니다.
IMF때 민간소비는 -12%, 경제성장률은 -8%까지 떨어졌는데 그 이후에 민간소비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imf때 경제성장률이 민간소비보다 더 높았던 것은 정부지출때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의 BC와 AD를 갈라 놓은 사건도 IMF일 것입니다.
미국 경제의 BC와 AD가 대공황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민간소비나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때는 각각의 사건이 있었을 때입니다.
사건의 여파가 지나고 나서는 다시 민간소비나 경제성장률은 올라갔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1987년 블랙먼데이, 1990년 전세계적인 부동산버블붕괴, 1998년 IMF, 2000년 IT버블붕괴,
2002년 더블딥, 2008년 금융위기 등이 있을때 하락하였고 그러다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별다른 사건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후가 불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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