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하고자 하는 애기는 2010년 11월 한미경제지표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상외로 1월 무역수지는 4년만에 흑자가 났습니다.
보통 12월에 밀어내기 수출로 1월은 적자가 날 때가 많았었습니다.
올해는 이를 벗어날 만큼 기업실적은 좋아 보이는 것도 있고 외환보유고가 3000억불
가까이 늘어날 것 보면 정부에서 고환율을 유지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가안정을 위해서 금리인상이나 환율하락을 이끌어야 하는데 1월에도
흑자가 나서 그런 부담은 덜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물가부담 때문에 대기업들 배불리는 고환율정책을 물가안정을 위한 저환율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부의 의지는 글쎄요.
미실업률이 아직도 9%대이지만 그래도 이번달 하락이 0.4%나 되네요.
최근 미국은 실업률이 하락하면 1년후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1년간 실업률이 9%대에서 떨어지지 않아 아직까지 인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아직까지 1%대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실업률이 하락한 것처럼 계속 하락한다면 올 하반기 정도는 인상이 가능하리라
보여집니다.
뭐 실업률이 계속 떨어지지 않으면 올리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미국생산자물가상승이 미국소비자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2000년대 중반처럼 2-3%대의 물가상승에도
실업률의 호전이 없어 연준이 미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처럼
물가가 올라도 미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작년 11월부터 금리는 오르고 있습니다. (참조 한국 회사채(AA-) 미10년재무성채권수익률)
11월이후 미국,일본,독일 다 채권금리는 올랐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채무들이 많아서 불안하니 채권을 비싼금리로 내놔야 팔리는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금리가 처음 오를 때는 경제가 한창 성장할 때입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현재 빚이 많기에 전에 보다 금리상승누적의 충격은 빨리 오리라 보여집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중국 등 개도국은 물가가 4%대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참조 한국 소비자물가상승률)
미국 등의 선진국은 서비스업 비중이 크고 개도국에 비해 에너지의존도가 낮은 편이라 물가는 현재 안정적입니다. (참조 미 소비자물가상승률)
그래도 계속 원자재가 오르면 2000년대 중반처럼 선진국도 물가가 오를 것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도 오르고 지금 부채가 많아 전세계 경제가 금리상승에 취약합니다.
경제지표를 보려면 독일,중국의 지표도 봐야합니다.
중국지표가 허수가 있기는 하지만 한미경제지표를 올리면서 이 생각은 항상 있었는데 귀찮아서 잘 안되었습니다.
중국도 경제지표를 발표하는 곳이 있는데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10년-50년치 자료를 엑셀로 한번에 다운받게끔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달마다 자료를 받아서 다 정리를 해야하는데 게을러서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언젠가 미국의 지위를 받을지 안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중국에 예속되어있고 중국지표도 봐야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현재 미국보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그래도 중국은 미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중국 수출의 절반이상이 중국 국적이 아닌 다른 국적회사들이 하는 수출입니다.
아직까지 디커플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장기 우리나라 경제예측에서 중국내수시장이 확대되는 것이 관건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중국의 힘은 과대평가되서도 안되고 과소평가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인구가 많아 내수시장은 커질 것이 당연하지만 사회안전망이 되있지 않아 중국인들은 저축률이 높고 소비는 활성화돼있지 않습니다.(그 부분에서는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습니다.)
빈부격차, 도농격차, 지방정부부채, 부동산버블, 과잉생산능력, 대학생취업난 등의 문제도 있고요.
중국은 제조업중심국가로 인플레이션에 취약합니다.
원자재가격상승으로 물가가 오르면 중국,개도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이것이 전세계로 파급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의 하락장은 오직 미국에서 왔는데
앞으로는 전세계적 위기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으로부터도 올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중국문제가 미국에 타격을 줄 때만이 유효합니다.
미국이 타격 안 당해도 우리나라가 먼저 상처를 입겠지만요.
1980년대 달러안정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하락이 구소련이 무너졌던 약간의 원인 되었습니다.
현재의 원자재가격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중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향후 중국의 관한 예상은 싱가포르(민주화는 억제되면서 성장), 인근 민주화된 아시아국가(민주화되며 성장), 남미(내부모순으로 인한 쇠퇴), 구소련(혼란) 등의 4가지 시나리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레판토해전으로 주도권이 스페인으로 넘어간 것처럼, 칼레해전으로 주도권이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넘어간 것처럼, 1차세계대전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것처럼, 전쟁을 겪어야 미국에서 중국으로 세계의 주도권이 넘어가겠지만 전쟁이 일어나도 주도권이 넘어갈지 아닐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저같이 게으른 사람을 위해 중국정부에서 엑셀파일로 경제지표 자료 몇년치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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